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27 히람은 또 놋받침대 열 개를 만들었는데, 각 받침대는 길이와 너비가 사 규빗이고, 높이는 삼 규빗이었습니다.
28 받침대에는 널빤지 테두리가 있었고, 그 테두리는 틀 안에 있었습니다.
29 테두리 위에는 사자와 소와 날개 달린 생물인 그룹 모양이 있었습니다. 사자와 소의 위, 아래 틀에는 꽃무늬를 새겨 넣었습니다.
30 각 받침대에는 놋바퀴 네 개와 놋축이 있었습니다. 네 모퉁이에는 물동이를 괴기 위한 놋버팀대가 있었습니다. 그 버팀대에는 꽃무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31 물동이 위쪽으로 일 규빗 높이 되는 곳에 테두리가 있었습니다. 둥그런 모양의 물동이 입구는 그 지름이 일 규빗 반이었습니다. 입구에는 무늬를 아로새겼으며 테두리는 둥글지 않고 네모난 모양이었습니다.
32 테두리 아래에는 네 바퀴가 있었는데 그 높이는 일 규빗 반이었습니다. 바퀴 사이의 축은 받침대와 한 몸으로 만들었습니다.
33 바퀴는 전차 바퀴처럼 만들었습니다. 바퀴 위에 있는 것은 다 놋으로 만들었으며, 축과 테두리와 바퀴살과 바퀴통도 다 놋으로 만들었습니다.
34 각 받침대의 네 모퉁이에는 네 버팀대가 있었습니다. 버팀대와 받침대는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35 받침대 꼭대기에는 반 규빗 높이의 둥그런 띠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받침대와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36 받침대의 겉과 널빤지 테두리에는 날개 달린 생물인 그룹과 사자와 종려나무와 꽃을 새겨 넣었습니다.
37 히람은 이런 방법으로 받침대 열 개를 만들었습니다. 모두 다 같은 틀에 부어 만들었기 때문에 크기와 모양이 똑같았습니다.
38 히람은 또 놋대야 열 개를 만들었습니다. 받침대 열 개에 대야가 하나씩 있었습니다. 각 대야는 지름이 사 규빗이었고 사십 바트 가량의 물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39 받침대 다섯 개는 성전 남쪽에 두고 나머지 다섯 개는 성전 북쪽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바다는 남동쪽 모퉁이에 두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히람은 놋으로 받침 수레 10개를 만들었습니다. 어찌보면 눈에 잘 안 드러나는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히람은 작은 부분까지 최선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뜻하는 사자와 헌신과 순종을 뜻하는 소,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함을 수호하는 그룹까지, 작은 부분 하나하나 마음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자세를 원하십니다. 작은 일, 잘 보이지 않는 일을 사람의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든 일이 큰일입니다.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 하나 소홀하게 대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사역에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거룩을 위해 정결하라
히람은 10개의 받침 수레 위에 얹을 물두멍도 10개를 만들었습니다. 받침 수레 다섯은 성전 오른쪽에 두었고, 나머지 다섯은 왼쪽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성전 오른쪽의 동남쪽에는 바다를 두었습니다. 제사장들의 정경을 위해 사용하는 물이 가득한 바다는 규모가 거대해 '바다'라고 불렀고, 번제의 제물을 씻는 용기는 '물두멍'이라고 불렀습니다. 희생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기 전에는 반드시 제물을 정결하게 씻어야 합니다. 희생 제물의 정결은 예물 드리는 자의 성격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씻기 위한 희생 제물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을 따르는 우리도 거룩을 위해 정결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주만나와 함께 하시는 성도님께 하나님의 평강이 넘치시길 축복합니다.
어떤 물건들이 모양과 용도가 같으면, 크기가 서로 달라도, 같은 물건이라고 분류합니다.
예를 들면, 도서관이나 카페에 있는 긴 책상의 용도와, 집에서 쓰는 좌식 책상의 용도가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둘 다 책상이라고 부르죠. 본문에도 그런 것이 등장합니다.
앞선 본문보다 비교적 작은 성전 기구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가치가 다르지 않습니다. 본문을 통해 세상에 가치 없는 존재는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우리의 가치를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솔로몬이 성전에 필요한 놋 기구들을 만들기 위해서 두로 사람 히람을 고용했습니다. 그 사람은 놋으로 만드는 것에서는 세상에 그 누구보다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지혜와 총명과 재능이 놀라운 사람이라고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앞선 본문에서 히람은 성전에 바다라고 부르는 물을 담아놓는 그릇을 만들었습니다.
바다는 그 사이즈가 직경이 약 5미터 정도 되고, 깊이가 2.5미터 정도 되는 둥근 그릇 같은 것이었습니다. 엄청난 양의 물을 담을 수 있었는데요, 성경에서는 바다에 이천 밧이라는 양의 물이 들어간다고 표현합니다. 한 밧이 약 22리터 정도 되는데요, 약4만 4천 리터의 물이 담겨 있는 그릇입니다. 그러면 이 바다를 만든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바다는 제사장이 성전에서 제사의 절차상 물이 필요할 때 사용하기 위해 담아놓기 위해 필요했습니다. 제사장이 물로 씻기 위해서도 필요했고, 제물의 피를 닦기 위해서도 필요했습니다. 성전에서 물이 필요할 때를 대비하여 저장해 둔 시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너무 크고 제단과 약간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사실 편리하게 사용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그래서 히람은 동일한 역할을 할 조금 작은 물그릇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을 물두멍이라고 부릅니다. 물두멍의 사이즈는 38절에 있습니다. [또 물두멍 열 개를 놋으로 만들었는데 물두멍마다 각각 사십 밧을 담게 하였으며 매 물두멍의 직경은 네 규빗이라 열 받침 수레 위에 각각 물두멍이 하나씩이더라] 물두멍 직경은 약1미터 정도 되었고, 약 880리터를 담을 수 있는 이동식 물그릇이었습니다. 이 정도 사이즈로 만든 이유가 아마도 제사장이 제사 한번 할 때에 대략 이 정도의 물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고용한 히람은 제사장이 제사를 진행하는데 편의성을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이것은 그가 제사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했다는 반증이고, 사람의 필요를 해결하기 위한 충분한 지혜가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지혜와 재능은 이렇게 사용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필요를 해결하기 위한 곳에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가 처한 곳에서 모두가 행복하기 위한 조치들에 우리의 지혜와 재능이 발휘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히람이 물두멍을 옮기기 위해서 받침 수레를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 물두멍이 바다보단 작지만, 결코 작거나 가벼운 사이즈는 아닙니다. 그래서 이것을 잘 옮겨서 실제로 쓰기에 불편하지 않기 위해 수레를 만들었죠. 그런데 이동 수레라고 해서 그냥 대충 만들지 않습니다. 그것도 역시 성전에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였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장식들을 넣었습니다.
29절입니다. [가장자리 가운데 판에는 사자와 소와 그룹들이 있고 또 가장자리 위에는 놓는 자리가 있고 사자와 소 아래에는 화환 모양이 있으며] 이렇게 여호와 하나님의 위엄을 드러내는 문양을 넣었고요. 빈틈없이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드러내는 장식을 넣었습니다.
36절입니다. [버팀대 판과 옆판에는 각각 빈 곳을 따라 그룹들과 사자와 종려나무를 아로새겼고 또 그 둘레에 화환 모양이 있더라] 그러니까 히람은 분량이 다르다고 가치가 다른 것이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바다를 만든 이유와 물두멍을 만든 이유가 같기 때문에, 물두멍의 활용을 위해서 만든 수레조차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것이어야 한다고 본 것이죠.
대게 우리는 맡은 분량에 따라 가치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교회 안에서 봉사로 많은 부분을 섬기고 헌금도 많이 한다고 해서, 더 존중받기를 원합니다. 결코 그런 분위기가 생기면 안 됩니다. 우리가 속한 교회 공동체에서 우리는 모두 같은 역할을 하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역할이 같으면 가치도 동일합니다. 이것을 꼭 기억하면서,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분량의 경중을 논하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에 가장 큰 가치를 두며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나아가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생활에서도 소유의 분량이 다르다고 차별하지 않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신앙과 일상에서 늘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셔서 모두가 동일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어떤 공로가 아닌,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만으로 구원받은 것처럼, 서로의 어떠함으로 가치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오로지 주께서 주신 것에 감사함으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동일한 역할이라면 분량이 가치를 좌우하지 않으니, 우리가 늘 주 안에서 겸손하게 주께서 주신 은혜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LNaSesobnBs?si=zVxtE6GYuuBxVZs7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히람은 이동식 작은 물두멍 10개를 만들었는데 이는 제사용 고기를 씻는 데 사용되던 작은 대야들이었을 것입니다. 이들 열 개의 작은 대야들은 필요하면 안뜰로 끌고 갈 수 있도록 받침대에다 바퀴를 달아두었습니다. 이로 인해 제사장들은 거룩한 제물들을 손으로 옮기지 않을 수 있었으며, 특히 이 받침들은 제물을 담는 그릇들을 정결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받침 수레 다섯은 성전 오른쪽에 두었고, 나머지 다섯은 왼쪽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성전 오른쪽의 동남쪽에는 바다를 두었습니다. 제사장들의 정결을 위해 사용하는 물이 가득한 바다는 규모가 거대해 '바다'라고 불렀고, 번제의 제물을 씻는 용기는 '물두멍'이라고 불렀습니다. 희생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기 전에는 반드시 제물을 정결하게 씻어야 합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내가 지금 열정을 쏟고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 하나님이 나를 통해 기뻐하시는 일은 무엇입니까?
- 오늘 하나님께 고백할 나의 죄는 무엇입니까?
- 정결하게 회복해야 하는 나의 삶의 영역은 어디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진 은사들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사용하는 것을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삶을 살아가는 비결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은사를 바로 깨닫고 그 은사를 온전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영성입니다. 은사와 상관없이 남들에게 인정받는 자리를 탐내는 욕심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사를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 은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온전히 사용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사랑하셔서 모두가 동일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정결한 제물과 제사장의 모습처럼 우리의 생각과 마음 태도를 주님 앞에 있는 그대로 내놓기 원합니다. 물두멍에 손을 씻듯이 날마다 성화된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거룩한 삶이 되게 하시옵소서. 날마다 드리는 삶의 예배가운데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이 씻음 받고, 하나님의 지성소를 출입하는 예배자의 삶으로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물두멍과 수레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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