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솔로몬과 히람의 거래
10 이십 년에 걸쳐 솔로몬 왕은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완성하였습니다.
11 솔로몬 왕은 그가 원하는 대로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보내 주었던, 두로 왕 히람에게 갈릴리에 있는 스무 개의 마을을 주었습니다.
12 히람은 두로에 와서 솔로몬이 준 마을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마을들은 그의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13 히람이 말했습니다. “나의 형제여, 그대가 나에게 준 마을들이 이 정도밖에 안 되오?” 그래서 지금까지 사람들은 그 마을들을 ‘쓸모없는 땅’이라는 뜻으로 가불 땅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14 히람이 솔로몬에게 보낸 금은 전부 다하여 백이십 달란트였습니다.
솔로몬의 나머지 업적
15 솔로몬 왕은 일꾼들을 불러 모아 성전과 왕궁을 지었습니다. 솔로몬은 일꾼들에게 밀로와 예루살렘 성벽 쌓는 일을 시켰습니다. 또한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 성을 다시 쌓는 일도 시켰습니다.
16 옛날에 이집트 왕이 게셀을 공격하여 점령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집트 왕은 게셀을 불태우고 거기에 살던 가나안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 성을 자기 딸의 결혼 선물로 솔로몬에게 주었습니다.
17 솔로몬은 게셀과 아래쪽 벧호론과
18 바알랏과 유다 광야에 있는 다드몰을 세웠습니다.
19 솔로몬 왕은 또 곡식과 그 밖의 물건을 저장해 둘 수 있는 성과 전차를 두는 성과 전차 모는 군인들을 위한 성도 세웠습니다. 솔로몬은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모든 땅에 원하는 것을 다 지었습니다.
20 그 땅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사람들, 곧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들이 남아서 살고 있었습니다.
21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그들을 노예로 삼아서 일을 시켰습니다. 그들은 지금까지도 노예로 있습니다.
22 솔로몬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는 어느 누구도 노예로 삼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솔로몬의 군인, 신하, 장교, 전차 지휘관, 전차병으로 일했습니다.
23 솔로몬이 맡긴 일을 지휘하는 감독은 오백오십 명이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하는 일을 감독하였습니다.
24 파라오의 딸이 다윗 성에서 왕궁으로 옮겨 왔습니다. 그 왕궁은 솔로몬이 이집트 왕의 딸을 위해지어 준 것입니다. 솔로몬은 밀로를 건축하였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솔로몬은 성전과 왕궁 건축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히람에게 보상으로 납달리 지파의 북쪽 갈릴리 지방의 성읍 스무 개를 주었습니다(10-11절).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행동이었습니다. 갈릴리 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약속으로 주신 땅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을 함부로 누군가에게 넘기는 행위는 잘못된 행동이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약속을 가벼이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천국 소망과 신앙 그리고 말씀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거룩한 약속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우선하라
솔로몬은 가나안의 원주민을 쫓아내지 않았고 그들에게 노역을 시켰습니다(20-21절). 이는 이스라엘에게 있어 잠시 유익이 되었지만,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우상 숭배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물들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수 23:13).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약속을 무시하고 눈앞의 유익을 계산함으로 결국 영적인 손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상을 숭배한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이게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무시한 채 세상의 이익을 계산하는 자는 멸망의 길로 가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성공을 이루는 것보다 이룬 성공을 잘 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이것은 우리의 신앙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하나님의 은혜를 크게 받았을 때, 정말 뜨거운 체험을 하였을 때, 우리는 그것을 예배의 성공이고, 어떤 신앙의 성공이라고 하며 여기저기 자랑을 합니다. 그런데, 진짜 좋은 신앙이란~ 큰 은혜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받은 큰 은혜를 통하여 내 삶을 어떻게 더 온전하고 귀한 모습으로 만들어 가는가? 이것이 더 중요한 것이고, 이것이 진짜 좋은 신앙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참 재미있습니다. 지혜의 왕으로 부름 받은 솔로몬이 얼마큼 그 지혜를 가지고 나라를 부강하게 이끌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윗 왕 때부터 형제와 같이 지냈던 히람 왕으로부터 엄청난 지원을 받으며 많은 사업들을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답례로 히람 왕에게 20개의 도시들을 선물로 줍니다. 그런데 잘 살펴보니, 그 땅들은 히람 왕에게는 크게 만족할 만한 땅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히람 왕이 다시 솔로몬 왕에게 돌려줍니다.그런데 솔로몬 왕은 그 돌려받은, 누가봐도 쓸모없는 땅을 잘 개간하여 도시로 만들더라는 것입니다. 또한 솔로몬은 가나안 정복 때 완전히 정리하지 못했던 민족들을 노예로 삼아서 강제 노동을 시킵니다. 즉, 이스라엘 사람들이 해야 할 힘든 노동들을 이방 민족들을 동원하여 많은 건축물들을 완성한 것입니다. 군사 시설과 식량 보관을 위한 창고와 여러 성들까지, 나라에 필요한 수많은 건물들을 이 노동력을 이용하여 짓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최 전성기 시절은 지났지만 여전히 강국이었던 바로 왕의 딸과 결혼을 합니다. 바로 왕은 솔로몬과 결혼한 딸을 위하여 가나안과 싸워서 정복한 땅을 딸에게 선물로 줍니다. 즉, 싸우지도 않고 솔로몬은 땅을 거저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이 아내를 위하여 또 멋있는 궁궐을 세워 줍니다. 이렇게 솔로몬은 지혜의 왕이란 타이틀을 가진 왕답게 놀라운 일들을 해 나갔지만, 성경 저자는 각 장면마다 불안 요소를 하나씩 남겨 놓고 있습니다. 첫번째, 히람왕은 아버지 다윗 왕 때부터 형제로 지내는 최 측근 우방 국가입니다. 솔로몬은 히람왕으로부터 성전과 자신의 건축 사업을 위한 수많은 자제들과 금들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히람 왕에게 준 것은 그가 받은 것과 비교하기엔 너무나도 볼 품 없는 땅들이었습니다. 아무리 이익을 많이 남겨 먹는장사가 최고라지만 자신의 은인, 우군, 형제에게 그런 땅을 주는 것은 하나님의 방법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두번째로, 북 이스라엘에 위치한 가나안 족속들의 남겨진 자들을 노예를 삼고 자신들의 백성 대신에 노역을 시킨 것 역시 지혜롭게 보이나 결국 무리한 노역을 통하여 노예뿐만 아니라 북 이스라엘 백성 역시 꽤 힘든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훗날 이 무리한 노역 때문에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이 둘로 찢어지는 아주 심각한 문제의 불씨를 제공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바로라는 힘 있는 왕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그 딸을 아내로 삼고 또 땅도 얻은 것은 좋으나, 결국 그 아내를 위하여 성을 건축해 주고 그곳에서 우상 숭배의 빌미를 마련해 준 것은 너무나도 치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하나님만 바라봤던 그 너무나도 좋았던 시작과 달리 점점 자신의 지혜와 자신의 방법에 의존하는 솔로몬의 모습들이 보입니다.아직까지는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그래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습이 보이지만,우리가 잘 알다시피, 이 자그만 무너짐이 고쳐지지 않을 때, 결국 큰 무너짐이 된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신앙의 참된 성공은 무엇일까요? 시작이 좋아야 하고, 끝이 좋아야 합니다. 그런데, 시작과 끝이 온전해지려면 그 과정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신앙의 참된 성공은 그 삶의 과정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좌. 우로 치우치는 사람들입니다. 늘 변질되고 우리 중심으로 쏠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는 우리는,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모든 것을 조율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매 순간순간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방법을 구하며 하나님을 따라가는 것이 참으로 지혜로운 자인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과 사역 가운데 사람의 열심과 노력으로 치열하게 이뤄낸 성공이 아닌, 그 이루어지는 과정마저도 은혜가 넘치는, 그런 지혜가 넘치는 삶, 가정, 공동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하나님, 하나님 하며 그 이름은 부르지만 정작 삶의 내용이 하나님의 뜻과 멀어져 있는 우리 삶을 보게 됩니다. 결과는 하나님께서 내시는 것인데, 우리가 어떤 결과를 내려하여 하나님을 앞서갈 때가 많습니다.
멈추는 은혜를 주시옵소서,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은혜를 주시옵소서, 하여 우리의 것들이 하나님의 것들로 다시 채움 받을 수 있는 그런 은혜를 통하여 하나님의 온전한 인도하심을 기뻐하며 드러낼 수 있는 우리의 삶과 사역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GAeRTA7Q5Vo?si=nyGmk4brc578ajQV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솔로몬은 성전과 왕궁 건축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히람에게 보상으로 납달리 지파의 북쪽 갈릴리 지방의 성읍 스무 개를 주었지만, 히람 왕은 그 성읍을 보고 눈에 들지 않아서 그 이름을 가불 <쓸모없는 땅>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행동이었습니다. 갈릴리 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약속으로 주신 땅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을 함부로 누군가에게 넘기는 행위는 잘못된 행동이었습니다. 솔로몬은 과거에 이스라엘이 진멸하지 못한 가나안 족속의 후손들을 노예로 삼아, 그들을 역꾼으로 사용하여 성전과 왕궁과 지방의 중요 요새들을 건축하게 합니다. 이는 이스라엘에게 있어 잠시 유익이 되었지만,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우상 숭배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물들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가볍게 여긴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 오늘 내가 우선해야 할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 내 생각대로 계산하여 큰 영적 손실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성도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가벼이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천국 소망과 신앙 그리고 말씀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거룩한 약속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약속을 무시하고 눈앞의 유익을 계산함으로 결국 영적인 손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상을 숭배한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이게 됩니다. 신앙인은 항상 내게 주어진 모든 상황 속에서도 영적 긴장감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어떤 형편에서든지 자족하며 부함으로 인하여 범죄 하지 않도록 바른 영성을 가진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 본문을 통해 형통의 때에 감사제를 정기적으로 드리며, 주의 일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솔로몬 왕의 모습을 보며, 나의 모습이 되길 간절히 원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허락하신 그 삶의 현장이 힘들고 피곤한 애쓰는 현장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목격할 수 있는 은혜의 현장이 되게 하시어 예배드리는 자로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하나님의 온전한 인도하심을 기뻐하며 드러낼 수 있는 예배의 삶을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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