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9. 사무엘상 묵상노트(완료)

사무엘상 14장 24-30 불의로 고통받는 백성

smile 주 2023. 4. 12. 07:03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사울이 또 잘못을 함

24 그 날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매우 지쳐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울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맹세하며 말했기 때문입니다. “저녁이 되어 적군을 물리쳐 이기기 전까지는 아무도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되오. 누구든지 음식을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오.” 그래서 이스라엘 군인들은 아무도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25 이스라엘 군대가 숲으로 들어갔을 때, 숲 속 이곳 저곳에 꿀이 있었습니다.

26 이스라엘 군대는 꿀이 있는 곳으로 갔지만, 그들은 사울의 맹세를 두려워하여 아무도 꿀을 먹지 못했습니다.

27 하지만 요나단은 사울이 자기 백성에게 말한 맹세를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요나단은 들고 있던 막대기 끝으로 꿀을 찍어 먹었습니다. 그는 그 꿀을 먹고 기운을 되찾았습니다.

28 그 때에 군인 중 한 사람이 요나단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아버지가 모든 군인에게 맹세하여 말하기를누구든지 오늘 음식을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군인들이 배가 고파 지쳐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29 요나단이 말했습니다. “내 아버지가 우리 모두를 괴롭게 만드셨도다. 이 꿀을 조금 먹었는데도 이렇게 눈이 번쩍 뜨이는 것을 보아라.

30 그러니 오늘 적군에게서 빼앗은 음식을 우리 군인들이 먹었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텐데. 그리고 블레셋 사람들을 더 많이 죽일 수 있었을 텐데.”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에서 백성들은 장시간 전쟁으로 인해 몸이 지쳐있는데다가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여서 배고픔과 고통이 심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 때 사울은 백성들에게 저녁 때까지 어떤 음식물이라도 먹으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맹세하게 합니다. 사울은 전쟁을 빨리 끝내 자신의 명예와 공명심을 드러내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요나단은 마침 땅에 있는 꿀을 보고는 손에 있던 지팡이 끝을 내밀어 벌집의 꿀을 찍어 손으로 그 꿀을 찍어 입에 가져다 댑니다. 그랬더니 그의 눈이 밝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어떤 사람이 요나단에게 사울이 내린 금식 명령에 대해 이야기하자,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의 명령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꿀 조금을 먹고서도 자신의 기력이 좋아졌는데 백성들이 잘 먹고 전투에 임하면 전투에서 더 잘 싸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사울이 내린 금식령은 아랫사람의 필요와 기본적인 욕구를 채워주지 않고 자신의 명예와 권좌에만 연연하는 공명심과 자기중심적인 독선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도자의 판단과 분별력은 승패를 좌우하고 공동체를 살리는 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됨을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행할 때 자기 욕심에 끌려서 하나님께서 원치 않는 열심으로 오히려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일이 없도록, 바른 판단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 힘쓰고, 오직 바로 서도록 기도하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수많은 선택과 결정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사울처럼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인해, 때로는 지나친 탐욕과 욕망으로 인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허락된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나의 모습 가운데에도 내 생각과 판단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 헛된 맹세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시고, 나의 그릇된 열정이 아닌, 하나님의 지혜와 마음으로 살아가는 복된 날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