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9. 사무엘상 묵상노트(완료)

사무엘상 14장 31-42 성급하지 말고 성숙하라

smile 주 2023. 4. 12. 07:04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블레셋을 추격하기 위한 준비

31 그 날, 이스라엘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들을 믹마스에서 아얄론까지 물리쳐 이겼습니다. 이 일을 마친 후, 이스라엘 사람들은 매우 피곤하였습니다.

32 이스라엘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들에게서 양과 소와 송아지들을 빼앗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너무나 배가 고팠기 때문에 그 짐승들을 땅에서 잡아, 고기를 피째 마구 먹었습니다.

33 누군가가 사울에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고기를 피째 먹음으로써 여호와께 죄를 짓고 있습니다.” 사울이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죄를 지었소. 큰 돌을 이리로 가지고 오시오!”

34 사울이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돌아다니면서 말하시오. ‘모두들 자기의 소와 양을 이리로 끌고 와서 잡아 먹읍시다. 그러나 고기를 피째 먹음으로써 여호와께 죄를 짓지 맙시다.’” 그 날 밤, 모든 사람들이 자기 짐승을 가지고 와서 그 곳에서 잡았습니다.

35 사울은 여호와께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 제단은 사울이 여호와께 쌓은 첫 제단이었습니다.

36 사울이 말했습니다. “오늘 밤, 블레셋 사람들의 뒤를 쫓읍시다. 그들이 가진 것을 빼앗읍시다. 한 사람도 살려 두지 맙시다.”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왕의 생각에 좋을 대로 하십시오.” 그러나 제사장이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여쭤 봅시다.”

37 그리하여 사울이 하나님께 여쭤 보았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을 뒤쫓을까요? 주께서는 우리가 그들을 이길 수 있게 해 주실 것입니까?” 그러나 그 날,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대답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38 그래서 사울은 자기 군대의 모든 지도자에게 말했습니다. “이리 오시오. 오늘 누가 어떤 죄를 지었는가 알아봅시다.

39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내 아들 요나단이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그는 죽임을 당할 것이오.” 그러나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40 사울이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이쪽으로 서시오. 나와 내 아들 요나단은 저쪽으로 서겠소.”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왕의 생각에 좋을 대로 하십시오.”

41 사울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였습니다. “저에게 올바른 대답을 주십시오.” 이어 제비뽑기를 하니 사울과 요나단이 뽑혔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죄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42 사울이 말했습니다. “나와 내 아들 요나단 가운데 누가 죄인인지 제비를 뽑자.” 제비로 뽑힌 사람은 요나단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에서 사울의 군대가 블레셋 사람들을 크게 이기기 시작했지만 사울의 금식령으로 인한 굶주림을 참지 못한 백성들은 급기야 짐승들을 피가 있는 그대로 날 것으로 먹는 죄를 저지르게 되자, 사울은 자신의 무리한 금식 명령으로 인한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백성들을 꾸짖고 처음으로 여호와를 위해 단을 쌓았습니다.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려고 할 때, 제사장의 권면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할지를 하나님께 묻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대답하시지 않습니다. 사울은 그 원인을 누군가의 죄 때문이라 생각하여 주범을 밝히고자 합니다. 만일 주범이 아들 요나단일지라도 죽일 것이라고 말하며 아들을 백성과 구분하여 자신 곁에 있게 합니다. 요나단이 주범일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고 졸지에 아들 요나단을 죽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사울은 그날 전쟁을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기운을 차린 이스라엘 군사들을 전투에 내어 보내려고 하나님의 뜻을 물었지만 답하지 않으셔서 그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화가 난 사울은 자기들 속에 범죄자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말하게 됩니다. 이것은 자신의 무리한 서원을 생각지 않고 감정적으로 행한 또 하나의 경솔함입니다. 이 일로 인하여 결국 사울은 또 한번 권위가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사울은 자신의 감정 때문에 이날 가장 큰 공을 세운 요나단을 죽일뻔한 실수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전쟁을 행한 요나단을 백성을 통해서 구원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섣부른 확신과 말이 큰 위기를 초래한 것입니다. 성급하게 판단하고 경솔하게 말하는 습관을 멀리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교만한 자를 낮추시고 겸손한 자를 들어 사용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땅의 지도자들에게 올바른 분별력과 판단력을 주시옵소서. 자신의 허물을 먼저 발견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영적 지도자가 되게 하시며, 위정자들을 비롯하여 모든 결정을 행하는 지도자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켜 주시옵소서. 사울과 같이 하나님 뜻을 묻지도 않고, 자신의 열심만 앞세워 공동체를 곤란하게 하는 일이 없게 도우시고, 오늘 하루 사랑하는 믿음의 백성들에게 섣부른 확신과 경솔한 말을 멀리 하게 하시어,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과 생각과 입술을 다스려 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