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김은호 설립목사 주일설교/2023년 주일 설교

자유는 방종이 아니다. (사사기 17:6, 21-25) 2023.10.01

smile 주 2023. 10. 8. 11:07

2023.10.01   한 주간의 말씀 요약  -  씀리뷰 75회 

https://youtu.be/jAOYtNImwl8?si=gDXrE8EeXku9oOIm 

 

자유는 방종이 아니다.  사사기 17:6, 21-25

 

자유는 방종이 아니다.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대로, 내 마음이 내키는 대로 사는 것을 자유라고 착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면 행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경에도 보면 아버지의 품을 떠난 탕자는 아버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사는 것이 진정한 자유이고 독립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아버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기가 인생의 주인 되는 삶을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착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은 진정한 자유가 아니라 방종인 것입니다. 오늘 은혜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사람들 가운데 구원을 '따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하며 하나님이 주신 자유로 또다시 타락한 죄의 본성을 따라 죄를 짓고자 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방종인 것입니다.(갈 5:13)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사사시대의 사람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사기에는 자기 소견대로 행하였다는 말이 두 번이나 나옵니다.(삿 17:6,그러니까 사사시대는 한 마디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던 시대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어떤 기준과 원칙도 없이 자기 기분대로 욕심대로, 마음 내키는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였음을 말합니다. 말씀과 진리가 아닌 자기 생각의 옳은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였음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마음대로 우상을 만들어 숭배함

미가의 어머니는 아들이 복 받기를 원하여 되찾은 돈으로 신상을 만들어 숭배하였습니다.

성소에서만 그리고 제사장에 의해 제사를 드리도록 되어 있는 말씀을 어기고 자신의 집에 신당을 세우고 자기 마음대로 한 아들을 제사장으로 삼아 우상을 숭배하였습니다.

 

② 가정의 질서와 윤리가 파괴됨

사사기 19장을 보면 어떤 레위 사람이 자신의 첩을 데리고 오는 도중에 베냐민 지역의 기브아란 곳에 들어가서 한 노인의 집에서 하룻밤을 유숙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밤에 기브아의 불량배들이 그 노인의 집에 들이닥쳐 노인의 집에 들어온 사람들을 끌어내라고 아우성을 쳤습니다. 그때 레위인은 자기 첩을 그 불량배들에게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불량배들은 레위인의 첩을 밤새도록 욕보이다가 새벽 미명에 놓아주었는데 집단 성폭행을 당한 그 첩이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던 사사시대는 성적 타락과 음행이 일반화되어 가정의 질서와 윤리가 파괴된 시대였습니다.

 

③ 동족전쟁으로 공동체가 무너짐

레위인은 자신의 첩이 집단 성폭행으로 죽게 되자 그 시체를 나귀에 싣고 자기의 집으로 돌아와 칼로 첩의 시체를 열 두 덩이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체 토막을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미스바에 모여 사건의 전말을 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두 합심하여 베냐민의 기브아를 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지파와 베냐민 지파 간의 종족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 전쟁으로 인하여 600명의 군사들만 광야로 도망하여 살게 되고 모든 베냐민 사람들이 다 죽고 말았습니다. 자기 소견의 옳은 대로 행하여 종족 간의 전쟁이 일어났고 이스라엘의 12지파 가운데 베냐민 지파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여 공동체가 무너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았던 결과

그러면 이렇게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며 살았던 결과는 무엇입니까? 가정이 평안하고 나라가 하나가 되고 안정되었습니까? 사람들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동하는 자유가 최선인 줄 알았지만 결국 질서 없는 방종으로 이어져 개인과 가정과 국가가 무너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였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나라는 갈라지고 분열되었습니다.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미디안과 같은 나라에 압제를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적으로 타락하였고 음행이 일상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의 시대 가운데 가장 암울했던 시기가 바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던 사사시대입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

그런데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던 사사시대의 모습이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 같습니다.

 

    창조의 질서를 부정함

하나님은 분명히 남자와 여자만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물학적인 성 외에 또 다른 성을 말하고 인간 스스로 자신의 성을 선택하라고 말합니다. 또 자신들 마음 내키는 대로 동성연애도 하고 동성결혼도 합니다. 창조의 질서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권위를 인정하지 않음

하나님은 질서를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131) 그런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권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권위를 직장에서는 상사의 권위를 교회에서는 목회자의 영적 권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쾌락만을 추구함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며 사는 사람들은 인간에게 있어 최고의 가치와 아름다움은 쾌락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사람들이 알코올과 게임에 중독이 되어 갑니다. 왜 사람들이 마약을 하고 마약에 중독되어 갑니까? 쾌락 때문입니다. 한순간 가져다주는 그 쾌락 때문에 사람들이 마약을 하는 것입니다.

 

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는가?

첫째, 신앙을 전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왜 미가의 가정이 신상을 만들고 아들을 제사장으로 세우고 우상을 숭배하였습니까? 신앙이 전승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가를 몰랐기 때문입니다.

 

둘째, 왕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을 보면 두 번이나 반복하여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경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고 말씀합니다. 왕이신 하나님은 언제나 말씀을 통해 우리를 통치하시고 다스리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사는 것은 말씀 앞에 내 생각과 감정과 뜻을 내려놓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말씀대로 살아가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고 실제로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가는 그때가 가장 안전하고 평안하고 행복한 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매일 하나님이 나의 왕이심을 고백하며 그 말씀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야 합니다. 말씀에 지배받지 않는 자유는 진정한 자유가 아니라 방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