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김은호 설립목사 주일설교/2023년 주일 설교

당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 (다니엘 1:1-7) 2023.10.08

smile 주 2023. 10. 23. 13:59

2023.10.08   한 주간의 말씀 요약  -  씀리뷰 76회

https://youtu.be/LAnNrN5e63Q?si=zIz7rlP81UyYO9ox

 

당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   다니엘 1:1-7

 

다니엘의 첫 번째 DNA?

다니엘에게 있었던 첫 번째 DNA는 정체성입니다. 정체성이란 무엇입니까? 상황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도 항상 "나는 누구이다" 라는 자기 존재에 대한 인식이 바로 정체성입니다. 그러니까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나의 정체성입니다. 그렇기에 "나는 누구인가?"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사는 것이 너무 중요합니다. 한 개인만이 아니라 가정도, 심지어는 나라도 정체성이 중요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느냐?', '내가 무엇을 하였느냐?" 하는 것보다 '나는 누구인가?' 하는 정체성이 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정체성이 내 삶의 이유와 목적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 시대적 상황과 배경

여호야김은 유다의 왕입니다. 그리고 그때 활동했던 선지자가 바로 예레미야입니다. 당시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너희들이 죄를 버리고 회개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고 바벨론에 포로로 붙들려 갈 것이다. 그런데 유다의 왕과 백성들은 이런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듣고도 애굽의 군대가 자신들을 지켜 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애굽만을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BC 606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쳐 들어와 예루살렘 성을 에워쌌습니다.(1) 유다를 침공한 바빌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예루살렘 성전의 기물 일부를 가져다가 자신들이 섬기는 신전의 보물 창고에 가져다 놓았습니다.(2) 그리고 상당수 유다 사람들을 바벨론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포로로 잡혀간 유다의 인물 중에 바로 다니엘과 그 세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선조에 대하여 하나님에 대하여 원망하거나 억울해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되어지는 모든 일에 있어 하나님의

주권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믿음

그래서 2절은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손에 넘기셨다"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다니엘은 우리 나라가 바벨론에 침략을 당하고 성전의 기구들이 바벨론 땅으로 옮겨지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가게 된 것은 결코 바벨론의 군대가 강하였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우연이 아닌 주님의 주권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눈에는 거대한 제국이 무너지고 또 다른 나라가 세워지는 것이 힘의 논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니엘은 그렇게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라만이 아니라 한 개인의 인생에 일어나는 일 역시 주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 역시 사자 굴 속에 던짐을 받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다니엘은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이시고 내 인생의 주권자이심을 믿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내 인생이 바로 주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믿었습니다.

 

○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

바벨론의 왕은 각 나라에서 포로로 잡아 온 자들 가운데서 장차 지도자가 될만한 사람들을 선발하여 왕실에서 특별교육을 받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들을 자원으로 사용하여 자신의 통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그 정체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자신들이 섬기는 신에게 바쳐진 왕이 먹는 진미와 포도주를 3년 동안 먹고 마시게 하였습니다. 바벨론의 새로운 학문과 철학과 언어를 배우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이름마저 바꿔 버렸습니다. "환관장이 그들의 이름을 고쳐 다니엘은 벨드사살이라 하고" (7) 다니엘은 '하나님은 나의 심판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름을 벨드사살, '벨이여 그의 생명을 보호하소서'라는 이름으로 바꿔버렸습니다. 그러면 다니엘은 '벨드사살'이라는 이름으로 살았습니까? 아닙니다. 다니엘은 자신의 이름을 벨드사살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니엘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강조하며 사용하였습니다.(8:1,15, 9:2) 이것을 보면 다니엘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벨드사살로 살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어디에 있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심지어는 바벨론의 왕 앞에서도 자신을 모함하는 사람들 앞에서도 사자 굴 속에 던져지는 그 상황 속에서도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 왜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하는가?

① 정체성이 분명한 사람이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간다.

다니엘은 세상의 나라로 상징되는 바벨론의 한복판에서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수많은 문화와 다양한 가치관이 공존하고 바벨론 제국이 무너지고 메데와 바사제국이 등장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며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② 정체성이 분명한 자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

세례요한은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따르고 인기가 하늘을 찌를 때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했습니다. 세례요한은 자신이 누구인지 왜 이 세상에 보냄을 받았는지 자신의 정체성이 분명하였습니다.

③ 정체성이 분명한 사람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다윗이 골리앗을 향하여 나아갈 때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갔습니다.(삼상17:45)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간다는 말은 자신이 바로 하나님의 군대의 신분으로 나아간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할례를 받은 자 곧 하나님께 속한 사람으로 나아갔습니다.

④ 정체성이 분명한 자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수 있다.

누가 담대히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수 있습니까?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입니다. (대하7:14) 기도는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을 아빠라 부를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자는 정체성이 분명해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성경을 보면 저와 여러분의 정체성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1:12), "하나님께 속한 자" (8:47), "하나님의 사람"(딤전6:11), "그리스도의 대사"(고후5:20). 그러므로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상황 가운데 있을지라도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내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당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정체성이 분명한 자가 흔들리거나 타협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갑니다. 심지어는 미움을 받을 용기를 가지고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