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3. 누가복음 묵상노트

누가복음 16장 1- 18 불의와 위선을 씻어버릴때

smile 주 2023. 10. 27. 10:00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불의한 일꾼의 비유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또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부자에게 재산을 관리하는 일꾼이 있었는데, 이 일꾼이 재산을 낭비한다는 소문이 들렸다.

2 그래서 그를 불러다가 말했다. ‘내가 자네에 관해 들은 소문이 어찌 된 일인가? 더 이상 자네를 일꾼으로 쓸 수 없으니, 자네의 일을 정리해 주게.’

3 그러자 그 일꾼은 속으로 생각했다. ‘주인이 내 일을 빼앗으니 어떻게 해야 하나?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구걸을 하자니 창피한 노릇이구나.

4 내가 할 일을 알았다. 내가 이 자리에서 물러날 때, 사람들이 나를 집으로 맞이하게 만들어야겠다.’

5 그 일꾼은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렀다. 첫째 사람에게 물었다. ‘주인에게 빚진 것이 얼마요?’

6 그가올리브 기름 백 말 이오라고 대답하자 그 일꾼이 말했다.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어서 앉아서 오십 말이라고 적으시오.’

7 또 다른 사람에게, 그가 진 빚이 얼마냐고 물었다. ‘밀 백 섬 이오라고 대답하자 그 일꾼이 말했다.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팔십 섬이라고 적으시오.’

8 주인이 그 불의한 일꾼이 슬기롭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 그를 칭찬하였다. 이 시대의 아들들이 자기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슬기롭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어라. 그러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곳으로 맞아들일 것이다.

10 아주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많은 것에도 충실하다. 아주 작은 일에 충실하지 못한 사람은 많은 것에도 충실하지 못하다.

11 그러므로 너희가 불의한 재물에도 충실하지 못하면, 누가 참된 것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 너희가 다른 사람의 것에 충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 몫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13 그 어떤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든지 아니면 한 편에게는 충성을 하고 다른 편은 무시하든지 할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하나님의 율법은 바뀌지 않음

14 돈을 좋아하는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 모든 것들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비웃었습니다.

15 예수님께서 이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를 의롭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너희의 마음을 아신다. 사람에게 존경을 받는 것이 하나님께는 미움을 받는 것이다.

16 율법과 예언자의 때는 요한까지이다. 그러나 요한 이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된다. 모든 사람이 그 나라에 들어가려고 힘쓰고 있다.

17 율법의 작은 글자 하나가 떨어져 나가는 것보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18 자기 아내와 이혼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은 누구나 간음죄를 짓는 것이다. 남편과 이혼한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도 간음죄를 짓는 것이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예수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재물이란 우상 맘몬을 말합니다. 세상의 재물이 불의한 이유는 하나님이 아닌 맘몬을 부정하게 섬겨서 얻은 재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재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재물을 우선시하지 않기 위해 지혜롭게 구분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에 재물을 아낌없이 사용하라는 의미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재물을 사용할 때, 그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제물이 됩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어떤 방식으로 재물을 다뤄 왔습니까?

앞으로 어떤 기준과 목적으로 재물을 사용하겠습니까?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재물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은 후, 바리새인들은 비웃었습니다. 누가는 바리새인들이 돈을 좋아했던 탓에 그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합니다. 이것은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을 섬기며 동시에 재물도 섬겼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철두철미하게 지키는 의인의 대명사로 칭송받았습니다. 하지만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속내를 간파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결국 하나님께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경고하셨습니다. 사람들의 눈을 속여 의인인 체해도 하나님까지 속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속일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오늘의 만나

사람들의 눈을 속이고 있는 게 있다면 무엇입니까?

속일 수 없는 하나님 앞에서 취해야 할 올바른 행동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하려는 사람들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재정을 사용하게 되죠.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들인 우리는 재정에 대한 성경적인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 본문도 그런 관점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본문에 따라 재물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점검해 보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은 부도덕한 청지기 이야기를 하십니다. 이 비유 속에 주인은 청지기를 해고합니다. 그러자 청지기는 주인의 재산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일을 합니다. 주인에게 채무가 있는 사람들을 소환해서 빚을 삭감해주는 일이었죠. 그렇게 해주면, 채무자들이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 것을 기대하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이 청지기는 명백히 불의한 행동을 했습니다. 주인도 굉장히 괘씸했을 겁니다.

그럴지라도 주인은 청지기의 영악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8a입니다.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청지기는 돈으로 미래를 준비하였습니다. 돈을 쌓지 않았고, 돈으로 사람의 마음을 샀습니다. 그에게 돈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모습을 두고 지혜롭다고 말씀하십니다.

8절 b입니다.

우리가 부도덕한 행동을 하지 않았어도, 부지중에 우리에게 공정하지 않은 소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우리가 불의의 재물로 어떻게 하는지 바라보십니다.

우리는 불의의 재물 때문에 부도덕한 자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9절에서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고 말씀하신 것 같이, 부도덕한 자가 되는 것보다 차라리 세상 사람들처럼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공정하지 않은 소득이 생기면, 아무리 작아도 쌓아두고 싶은 것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재물이 가진 힘이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재물의 힘에 굴복당하면, 그 다음부터는 죄의 유혹에 넘어지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재물에 대해서 언제나 투명하고 공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10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돈이 가치중립적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돈은 하나님을 대신할 만한 세력을 그 배후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을 바르게 하려고 노력할 때마다, 늘 물질적인 것이 우리를 시험합니다. 그래서 13b에서 말씀합니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결국 돈인가, 하나님인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세상은 우리에게 요구합니다.

이때 우리는 기필코 하나님을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선택하기 위해, 우리는 지극히 작은 것에서부터 공정하고 정직한 편에 서서 충성스러운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14절에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단정짓습니다.

아마도 바리새인들은 재정에 충성스럽지 않았나 봅니다.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을 선택했다고 말하면서, 실제론 돈을 선택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15절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다 아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재물을 쓰는 동기도 다 아십니다.

우리 자신의 명예와 의를 드러내기 위해 재물을 사용하면, 그 재정을 자선 사업에 썼든지, 교회에 헌금하였든지, 단 한 푼도 하나님께서는 인정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모든 재정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누구를 위해 쓰든지, 어디에 쓰든지, 우리는 하나님의 충성된 청지기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모든 재정은 원래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쓰면서 사람들에게서 희생과 헌신이라는 찬사를 받으려고 한다면, 하나님께 받을 칭찬은 없을 것입니다. 재물의 원래 주인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며,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하나님 마음이 있는 곳에 충성되게 사용하는 법이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충성된 주의 자녀가 되기를 주 예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주신 재정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고 싶습니다.

재정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시고, 나의 의를 드러내는 일은 멈추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재물,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반드시 하나님을 선택하여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우리가 되게 하시고, 그리하여, 결국 하나님의 칭찬을 받는 자가 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가져야 할 재물에 관한 바른 입장과 자세를 가르치셨습니다. 재물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요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재물의 영향력을 아시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킬 제자들에게 재물의 위험성과 그에 대한 자세를 가르칠 필요를 느끼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첫 번째 비유로 재물에 관하여 말씀하십니다. 어떤 부자가 자신의 소유를 낭비하는 청지기를 불러서 그의 직분을 거두어 갑니다. 아마도 이 청지기는 자신의 사명과 직분을 잘 감당하지 못하고 재물을 과하게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직 위기에 처한 청지기는 당장의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고민을 하다가 한 가지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주인에게 그동안 빚진 자들을 불러 조금씩 탕감해 준 것입니다. 그러자 주인은 그 청지기의 모습을 보고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신의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지혜롭다고 말합니다. 또 오늘 본문을 통해 발견해야 될 두 번째 이야기는 하나님과 재물은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물질과 하나님을 함께 섬길 수 없다고 정확하게 알려주고 계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예수님께서 이 주인이 불의한 청지기를 칭찬한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고 말씀하십니다. 우선 재물을 불의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재물은 그냥 돈이 아니라 맘몬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단입니다. 이 맘몬은 사람들이 돈을 사랑하게 하고 탐욕을 갖게 하고 자기만을 위해서 호의 호식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 돈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사용하는 사람에게 힘을 쓰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기의 재물을 사용하는 사람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우리는 재물을 무척 크게 여기지만 예수님은 재물을 작은 것이라고 하십니다. 재물을 크게 여기는 사람은 아직도 재물에 붙잡혀 있다는 것입니다. 작은 재물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사람은 큰 일에도 충성하고 가장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 일에도 불의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너희가 불의한 재물에 충실하지 않다면 누가 큰 것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기도)

세상 모든 것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모든 사람마다 다르지만 내게도 크고 작은 물질을 맡겨 주심에 감사합니다. 이 물질을 사용할 때마다 물질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우리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신앙과 물질의 갈림길 앞에서 고민하는 순간들이 찾아올 때가 있지만, 그럴 때마다 의연하게 신앙의 길을 선택하고 하나님만을 선택하는 믿음의 백성들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