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다니엘이 왕 앞으로 나가다
9 벨사살 왕이 더욱 두려워하여 얼굴이 더 창백해졌고 손님들도 당황하였습니다.
10 그때에 왕의 어머니가 왕과 귀한 손님들의 떠드는 소리를 듣고 연회장으로 들어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왕이시여, 만수무강 하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시고, 얼굴에서 근심을 거두십시오.
11 왕의 나라에 거룩한 신들의 영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왕의 아버지 때에 신들의 지혜와 같은 지혜와 명철을 보여 준 사람입니다. 선왕이신 느부갓네살 왕은 그 사람을 마술사, 점성가, 주술가와 점쟁이들의 우두머리로 세우셨습니다.
12 제가 말하는 사람은 다니엘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그에게 벨드사살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습니다. 그는 매우 총명하며 지식과 통찰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는 꿈과 비밀을 말할 수 있고,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풀 수 있습니다. 다니엘을 부르십시오. 벽 위의 글자가 무슨 뜻인지 그가 왕에게 설명해 줄 것입니다.”
13 다니엘이 부름을 받아 왕 앞에 나왔습니다. 왕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네 이름이 다니엘이냐? 네가 내 부왕이 유다에서 데려온 포로 가운데 한 사람이냐?
14 네 안에 신들의 영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네가 매우 총명하며 지식과 통찰력이 있다는 말도 들었다.
15 내가 지혜자들과 마술사들을 불러 벽 위에 적힌 이 글자를 읽고 그 뜻을 말해 보라고 했으나 아무도 설명하지 못했다.
16 그런데 너는 해석을 잘하고 어려운 문제도 잘 푼다고 들었다. 그러니 벽 위에 적힌 글을 읽고 설명해 보아라. 네가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내가 네게 자주색 옷을 입혀 주고 목에는 금사슬을 걸어 주고 이 나라의 셋째 가는 통치자로 삼아 주겠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하나님의 해석을 들려주어라
잔치 자리에 나타난 손가락에 대한 소문을 들은 왕비가 벨사살에게 찾아왔습니다. 왕비는 느부갓네살 때부터 있었던 다니엘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거룩한 하나님과 함께하는 다니엘이 그 글을 해석해 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신비롭고 두려운 광경을 통하여 왕의 마음을 번민하게 하셨습니다. 세상을 다스리는 최고의 권력 위에 거룩한 신이 존재하고 계심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세상에 속한 이들의 문제 해결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번민이 가득한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들려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가진 것이 많음에도 번민하는 이웃이 있다면 누구입니까?
번민하는 이웃에게 전해야 할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거룩한 존재감을 보여 주어라
다니엘이 벨사살의 부름을 받고 왕 앞에 섭니다. 왕은 손가락이 쓴 글을 읽고 해석하면 후한 상급을 줄 것이며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을 것이라고 약조합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시대에 모든 지혜자의 우두머리였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며, 바벨론에서 잊혀진 존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성령이 충만했던 다니엘은 위기의 순간에 다시금 빛나는 존재감을 보이게 됩니다. 세상은 성령의 사람을 잊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잊지 않으시고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끝날까지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거룩한 존재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세상으로부터 기대한 만큼 인정받지 못해 낙심한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다니엘의 거룩한 존재감을 통해 도전받은 점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거대한 산과 강도 세월이 지나면 변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그 변화가 너무도 빠르게 일어납니다. 10년이 아니라 단 몇 년, 불과 몇 개월 만에도 수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래서일까요? 사람들은 세상에 적응하고자 분주히 살아갑니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분투하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이러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즉 ‘그리스도께 속한 자’라는 정체성이 확고한 자만이 세상의 급류에 휩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바뀌고, 세상이 변해도 하나님의 사람에겐 주어진 사명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마치 배의 닻이 끊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닻이 끊어진 배는 가만히 서 있을 수 없습니다.
작은 풍랑과 파도에도 쉽게 휩쓸리고 맙니다.
다니엘의 중심에는 늘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깊이 닻을 내린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세상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바벨론에 살았지만, 결코 세상의 문화에 휩쓸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존재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세상은 하나님의 사람을 숨길 수 없습니다.
세상은 다니엘을 잊으려 합니다. 새로운 왕이 세워지고, 새로운 나라가 들어설 때마다 그는 과거의 사람이 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속, 벨사살이 교만하여 잔치를 벌이고 있을 때, 그는 다시금 세상에 등장합니다. 손가락이 나타나 벽에 글을 씁니다. 그곳에 모인 모두가 공포에 질렸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아무도 이 글의 내용을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왕비가 나타나 다니엘을 소개하며, 그를 부르라고 합니다. 왜입니까? 이는 왕비가 다니엘을 어떻게 소개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11절입니다. “왕의 나라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 있으니 곧 왕의 부친 때에 있던 자로서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신들의 지혜와 같은 자니이다” 다니엘을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으로 말하자면 ‘성령의 사람이다’라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이 아무리 우리를 숨기려 해도, 하나님은 사람은 결코 가려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람에겐 이 땅에서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명이 다하기까지 우리는 결코 숨겨질 수 없습니다. 세상의 흐름을 쫓지 마십시오. 오직 성령의 충만을 구하십시오.
하나님은 성령으로 충만한 자에게 사명을 맡기십니다. 세상의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능력을 주십니다.
세상이 변했지만 다니엘에게는 여전히 사명이 있었습니다. 그 사명은 바로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것’입니다.
후에 다니엘은 벨사살 왕에게 벽에 적힌 글을 해석해 줍니다.벨사살 왕과 바벨론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전합니다.
어떻게 일이 가능합니까? 다니엘에게 무슨 힘이 있습니까? 그는 그저 과거의 사람입니다.
이전 왕을 모시던 자일뿐, 더 이상 아무런 힘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가 있었습니다.
14절입니다.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네 안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므로 네가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 하도다”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지혜와 명철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전하도록 그에게 주신 은혜의 선물이었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을 부인합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갖은 은사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힘과 능력을 이미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에는 하나님의 사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담대히 선포할 ‘사명자’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성령의 충만을 구하십시오.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께 더 깊이 우리 믿음의 닻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다니엘이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여 시대의 사명을 감당한 것처럼, 우리 역시 이 세상 속에 하나님의 사람으로 당당히 서 있길 축복합니다. 이를 위해 오늘도 말씀과 기도의 닻을 든든히 고정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이 세상에 하나님을 전하는 사명자로 나를 보내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방해가 거셀수록, 세상이 하나님을 모른다고 할수록 힘 있게 하나님을 전하는 내가 되게 하옵소서. 이를 위해 내 마음의 닻을 내려 하나님께 든든히 고정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오늘 하루를 담대히 살아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wUuxG_Dki9I?si=VQYS2KhRwIfeGXf5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벨사살이 분벽에 쓰인 글을 해독하지 못하여 번민에 빠져 있을 때 왕비가 찾아왔습니다. 왕비는 다니엘의 마음이 민첩하고 지식과 총명이 있으므로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해석하고 비밀한 일들을 드러낼 수 있었다고 진술합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을 부르면 벨사살 왕의 문제를 능히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것입니다. 벨사살 왕은 왕비의 말을 듣고는 다니엘을 불렀습니다. 벨사살 왕은 다니엘이 분벽에 쓰여진 글을 해독하여 자신에게 고하면 자신이 내릴 상급에 대하여 약속했습니다. 그것은 자주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목에 드리우고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 앞에 교만하게 행하던 벨사살은 이제 자신 앞에 나타난 손이 벽에 기록한 글로 인하여 번민하게 됩니다. 이 일로 인하여 결국 벨사살은 다니엘을 자기 앞으로 불러들이게 됩니다. 아무리 인생이 모든 것을 가져도 하나님께서 비밀하게 하시면 하나님께서 정한 사람 이외에 그 누구도 그것을 풀어내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니엘과 같이 민첩하여 세상 속에서 인정받고 복의 근원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은 내가 얼마나 가졌는가 보다 나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 가를 더욱더 중히 여기는 사람임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다니엘은 비록 자유를 억압받은 포로의 신분이었지만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며 기도의 사람으로 살았기에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도구가 될 수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현재 우리 앞의 상황이 어떠하든지 부디 오늘 딛고 서 있는 이곳에서, 다니엘과 같이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며,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귀한 도구로 사용되게 하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 나라를 풍성히 누리며,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삶을 누리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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