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바울이 안디옥으로 내려가다
18 바울은 형제들과 함께 고린도에 며칠 더 머물다가 그들과 작별하고 배를 타고 시리아로 갔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그와 동행하였습니다. 바울은 항해하기 전에 그가 이전에 맹세한 것이 있어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습니다.
19 그들은 에베소에 도착했습니다. 그 곳에서 바울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헤어진 후, 혼자서 회당으로 가서 유대인들과 토론을 했습니다.
20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좀더 머물러 달라고 말했지만 바울은 거절했습니다.
21 하지만 바울은 그들과 헤어지면서 “하나님의 뜻이라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났습니다.
22 바울은 가이사랴에 내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인사한 뒤, 다시 안디옥으로 내려갔습니다.
23 바울은 한동안, 안디옥에 머물러 있다가 그 곳을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지방을 두루 다니면서 모든 신자들에게 힘을 북돋워 주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바울이 고린도의 형제들과 작별하고 수리아로 떠날 때, 브리스 길라와 아굴라 부부도 함께했습니다. 이 부부는 고린도에서 바울을 만나 함께 생활하며, 천막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행 18:3). 그들은 오랫동안 기반을 다져 놓았던 생업을 포기하고 바울의 사역에 힘이 되고자 에베소로 온 것입니다. 그들은 생계보다 선교의 사명을 우선순위에 두는 성도였습니다. 이 땅을 사는 성도의 우선순위는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생계가 이끄는 인생이 아닌, 사명에 붙들린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의 우선순위는 복음입니까, 생업입니까?
삶 속에서 사명을 잊어버리게 방해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경건한 열정의 사람, 바울
에베소에 도착한 바울은 회당에서 유대인들에게 강론하고 담화를 나누었습니다. 앞서 바울을 고소한 유대인들과 달리, 이번 강론을 들은 사람들은 그에게 더 오래 있기를 청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를 거절하고 예루살렘 교회로 떠났습니다. 이후 다시 전도 여행을 떠난 바울은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다니며 모든 제자들의 신앙을 다시 한번 굳건하게 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요청에 따라 사역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사역했습니다. 경건한 성도는 모든 일에 앞서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묻습니 다. 사람의 눈으로 일시적인 형통의 길을 따라 걷지 않고, 궁극적인 승리를 얻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바울이 유대인들의 요구를 거절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대로 일하기 위해 섬기기 원하는 교회 사역은 무엇입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제럴드 싯처는 그의 책 ‘하나님의 뜻’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안다고 생각했다. 다 아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내 삶은 내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마치 미래에 있을 어떤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것을 기필코 알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는 것은 미래의 길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을 순간순간 확인하며, 이미 알고 있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놓칠까봐 염려할 필요도, 잘못된 결정을 할까봐 두려워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바울의 전도여정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시간이었습니다. 19절 말씀 함께 보겠습니다. 에베소에 와서 그들을 거기 머물게 하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 바울은 에베소로 이동하여 회당을 찾았습니다. 도착하는 도시에서마다 그러했듯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던 것입니다. 유대인들과 말씀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들었던 여러 사람들이 바울에게 에베소에 오래 머물기를 요청했습니다. 20절 말씀. 여러 사람이 더 오래 있기를 청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 하지만 바울은 이러한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사실 에베소에 오기 전에 바울은 법정에서 수모를 당했습니다. 유대인들이 바울을 대적하여 법정에 끌고 갔던 것이죠. 그렇게 복음에 적대적인 사람들을 상대하다가 에베소에 와서 말씀을 더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인간적인 마음으로 더 있고 싶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이러한 마음을 뒤로하고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21절 말씀입니다. 작별하여 이르되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 바울은 에베소를 떠나 가이사랴에 상륙하여 예루살렘 교회에 방문하여 교회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안디옥을 거쳐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다니며 말씀을 가르치고 제자들이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썼습니다. 바울은 계속해서 이동하며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세워가는 것을 사명으로 받았습니다. 그가 알고 있는 하나님의 뜻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한 걸음 한 걸음씩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던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돌아오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자신의 사명을 따라 나아가면서도 만일 하나님의 뜻이 돌아가는 것이라면 순종하겠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복음을 전하며 복음대로 사는 삶이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그 길을 기쁨으로 나아가다가 돌아가게 하시거나, 새로운 상황을 열어 주신다면 그 또한 하나님의 뜻으로 여기고 순종하는 것이 복음에 합당한 자세인 것이지요.
18절 말씀. 바울은 더 여러 날 머물다가 형제들과 작별하고 배 타고 수리아로 떠나갈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 하더라 바울이 일찍이 서원이 있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 바울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부부였습니다. 바울이 전도여행에 동참할 것을 권면했을 때 이들 또한 하나님의 뜻이라 여기고 순종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19절에서 에베소에 머물게 되었을 때도 역시 순종하였습니다.
우리의 삶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우리를 항상 선한 길로 인도하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그러한 인생이 되길 소망합니다.
선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마치 점을 치듯 하나님의 뜻을 알아차리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하며 말씀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날마다 선한 길로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을 믿고 신뢰하오며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Ka5uxVsoocI?si=P1IPkjnuCFONm8rN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18장 18절에서 23절은 바울의 두 번째 전도여행 후반부와 세 번째 전도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고린도에서 약 1년 6개월간 사역한 후, 바울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데리고 에베소로 이동합니다. 에베소는 당시 아시아 지역의 중요한 상업도시였으며, 여러 종교와 철학이 공존하는 곳이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 잠시 머물렀지만, 유대인들과의 대화 후 다시 예루살렘으로 향하기 위해 떠나며 "하나님의 뜻이면 다시 오겠다"고 약속합니다. 바울은 가이사랴를 거쳐 예루살렘에 도착하고, 예루살렘에서 교회와 교제한 후 다시 안디옥으로 돌아가 세 번째 전도여행을 준비합니다. 이 본문은 바울의 헌신과 전도 사명을 향한 순종을 보여줍니다.
(바울이 머리를 깎은 이유)
바울사도가 어떤 이유로 겐그리아에서 머리를 깎았는 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자신이 이전에 어떤 일을 이루기전에는 머리를 깍지 않겠다고 맹세한 것에 대한 기록은 있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자신의 맹세가 이루어질 때까지 나실인과 같이 머리를 깎지 않고 지내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약속의 시간이 지나서 겐그리아에서 머리를 깎은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께 정한 어떤 맹세에 대하여 이룸 받았음을 머리를 깎음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는 곳마다 자신을 보호해 주시고 사역에 함께 하셨기에 약속을 지킬 수 있었기에 오늘 머리를 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바울은 고린도에 머물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함께 배를 타고 수리아로 향합니다. 겐그레아에서 서원을 완수하고 머리를 깎은 바울은 에베소에 도착하여 그들을 머물게 합니다. 에베소 사람들은 바울이 더 머물러 주기를 원했으나,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향해야 했기에 이를 거절하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합니다. 이후 바울은 가이사랴를 거쳐 예루살렘에 올라가 형제들을 만나 인사한 뒤, 안디옥으로 돌아가 세 번째 전도여행을 준비했습니다. 그 후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지역을 다니며 성도들을 격려하고 세우는 사역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바울의 헌신적인 선교 여행은 우리에게 복음 전파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그는 쉬지 않고 여러 지역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복음을 전하고 믿음의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또한 바울이 제자들을 격려한 것처럼, 우리도 서로를 격려하며 믿음 안에서 성장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따라 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다리고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함을 배웁니다.
(오늘의 기도)
바울을 통해 복음의 열정과 순종의 중요함을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바울처럼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따라 순종하며 나아가길 원합니다. 저희가 계획하고 기대하는 것들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시주옵소서. 주님의 인도하심 안에서 준비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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