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바울의 호송 결정
17 그래서 바울이 백부장 한 명을 불러 “이 젊은이를 천부장에게 데려가 주십시오. 천부장에게 전할 말씀이 있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18 백부장이 바울의 조카를 데리고 천부장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바울이란 죄수가 저를 불러 이 젊은이를 천부장님께 데려가 달라고 부탁해서 데려왔습니다. 천부장님께 드릴 말씀이 있답니다.”
19 천부장이 젊은이의 손을 잡고 아무도 없는 곳으로 데려가 물었습니다. “내게 전할 말이 무엇이냐?”
20 젊은이가 말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천부장님께 바울을 심문할 것이 더 있다는 구실을 대면서 내일 바울을 그들의 공의회로 끌어 내어 달라고 천부장님께 청하기로 결정했답니다.
21 그러나 그들의 말을 곧이 듣지 마십시오. 사십 명도 더 되는 사람들이 숨어서 바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까지 하였습니다. 그들은 지금 준비를 다 해 놓고 천부장님의 승낙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22 천부장이 젊은이를 돌려 보내면서 “네가 이 내용을 내게 알렸다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하고 단단히 주의를 주었습니다.
23 <바울을 가이사랴로 보냄> 천부장이 백부장 두 명을 불러 다음과 같이 명령했습니다. “병사 이백 명과 기병대 칠십 명과 창을 쓰는 병사 이백 명을 무장시켜 오늘 밤 9시에 가이사랴로 떠날 준비를 갖추게 하여라.
24 또 바울을 총독 벨릭스에게 안전하게 호송할 수 있도록 그를 태울 짐승도 준비해 두도록 하여라.”
25 그리고 천부장은 이러한 내용의 편지를 썼습니다.
26 “글라우디오 루시아가 총독 벨릭스 각하에게 문안드립니다.
27 이 사람은 유대인들에게 잡혀 살해당할 뻔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사람이 로마 시민이라는 것을 알고는 제 병사들을 데리고 가서 그를 구했습니다.
28 저는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소하는지 알고 싶어 그들의 공의회로 이 사람을 데려갔습니다.
29 거기서 저는 그들이 이 사람을 고소하는 것이 그들의 율법에 관한 것일 뿐, 이 사람에게는 사형을 당하거나 감옥에 갇힐 만한 죄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30 그런데 유대인들이 이 사람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민다는 정보를 듣고 저는 곧바로 이 사람을 각하께 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유대인들에게도 이 사람에 대해 고소할 말이 있으면 각하께 직접 하라고 일러 두었습니다.”
31 군인들은 명령대로 그 날 밤으로 바울을 데리고 안디바드리까지 갔습니다.
32 이튿날에는 기병대에게 바울을 가이사랴로 호송하라고 부탁하고 다른 군인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병영으로 돌아갔습니다.
33 기병대는 가이사랴에 도착하여 총독에게 편지를 전달하고 바울도 그에게 넘겨주었습니다.
34 총독은 편지를 읽고 나서 바울에게 어느 지방 사람이냐고 물었습니다. 총독은 바울이 길리기아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는
35 바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대를 고소하는 사람들이 도착하면 그 때, 그대의 말을 들어 보겠소.” 그리고는 바울을 헤롯이 지은 왕궁에 가두어 지키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바울은 조카로부터 유대인들이 계략을 꾸며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천부장이 알도록 했습니다. 천부장은 유대인들의 살해 계획을 듣고 바울을 보호하고자 밤에 아무도 모르게 바울을 다른 곳으로 보내려 했습니다. 천부장이 전혀 관계도 없는 바울과 그의 조카의 말을 믿고 보호 조치를 취한 것은 바울이 자신이 보호하고 있는 로마 시민이었기 때문입니다. 행여 바울이 살해당할 시 문책을 받는 일이 두려웠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보호한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 시민권을 복음 전파의 사명을 위해 적절히 사용했습니다. 우리는 가지고 있는 특권과 능력을 자신이 아닌 복음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하나님이 내게 주신 특권이나 은사는 무엇입니까?
그 특권과 은사를 복음을 위해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막힘없는 복음의 통로
천부장 루시아가 유대인 몰래 바울을 호송시킨 곳은 총독 벨릭스가 있는 가이사랴였습니다. 그는 총독에게 바울과 함께 편지도 보냈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바울을 죽이거나 결박할 사유가 한 가지도 없고, 단지 종교적인 문제 때문에 유대인들에게 고발당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천부장이 바울이 무죄임을 확신하고 있음을 알려 준 것입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의 간계로 인해 자연스럽게 총독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나중에 로마에 가는 계기가 됩니다. 하나님은 유대인들의 간계까지도 로마에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사용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고 복음을 위해 살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롬 8:28).
오늘의 만나
나를 향한 공격이 오히려 축복이 된 경우는 언제입니까?
복음을 믿는 성도는 지금 겪고 있는 고난을 어떻게 바라봐야 합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우리 하나님은 온 우주만물을 지으셨을 뿐만 아니라 다스리고 계십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어요. 성경은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 믿는 자들은 ‘우연’이라는 단어 대신 ‘하나님의 섭리’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신비로운 영역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모든 일을 당신의 뜻대로 선하게 인도하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어야 돼요. 때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도 그 또한 하나님이 선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실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을 향한 유대인들의 간계가 수포로 돌아가고 그 간계가 도리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에요. 이를 통해서 두 가지 메시지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바울은 조카를 통해서 자신을 죽이려는 유대인들의 간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조카를 천부장에게 보내서 유대인들의 살해 계획을 알게 했습니다. 천부장은 이 소식을 듣고 바울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습니다. 비밀리에 호위병들을 바울에게 붙이고 밤중에 바울을 다른 곳으로 보내고자 했어요. 본문 23절과 24절입니다. “백부장 둘을 불러 이르되 밤 제 삼 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창병 이백 명을 준비하라 하고 또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에게로 무사히 보내기 위하여 짐승을 준비하라 명하며” 천부장은 거의 국빈급 대우로 바울을 보호하면서 호송하려고 했습니다.
천부장이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바울이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행여 로마 시민인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살해를 당하기라도 하면 그 관할을 담당하는 자신에게 화가 미칠 것이기 때문에 극진히 모신 것이죠. 바울이 지닌 로마 시민권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당신의 나라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우리의 경험과 재능 등 모든 것이 의의 도구가 될 수 있어요. 지금 경험하는 일이 불만족스럽고 내게 있는 것이 하찮고 무익해 보여도 하나님의 눈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귀하게 사용될 수 있어요. 하나님의 섭리를 더욱 굳게 믿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악인의 간계까지도 선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천부장이 바울을 안전하게 호송한 곳은 가이사랴 였는데 그곳에는 총독 벨릭스가 있었습니다. 천부장은 바울을 총독에게 보내면서 편지도 함께 보냈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바울이 결박을 당하거나 죽임을 당할 죄를 짓지 않았고 다만 종교적인 문제 때문에 유대인들이 그를 고발했다는 것입니다. 바울의 무죄를 옹호하는 편지인 것이죠. 바울은 이 편지 덕분에 죄인으로 낙인찍히지 않은 상태에서 총독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유대인들의 간계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바울이 총독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리고 이는 바울이 나중에 로마에 가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결국 유대인들의 간계 덕분에 바울이 로마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이 악인의 간계까지도 선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로마서 8장 28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이 구절은 하나님이 좋은 것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고 하지 않고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선하고 좋은 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을 선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모든 것에는 나쁜 일, 심지어 악인의 간계까지도 포함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믿는 사람은 상황이 어렵고 주변에 악인들의 간계가 난무해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을 믿고 담대하게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내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굳게 믿고 믿음으로 살아가기 원합니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의의 도구가 되게 하시고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jEsfIj_TPPM?si=y0FnF2tGiHHHlcZB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23장 17절에서 30절은 바울이 유대인들의 암살 음모로부터 구출되어 로마의 천부장의 보호를 받으며 가이사랴로 호송되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당시 예루살렘은 유대인들의 강한 종교적 영향력과 로마 제국의 통치가 공존하던 도시였습니다. 바울은 로마 시민권을 소유한 자로서 로마법에 따라 보호받을 권리가 있었고, 천부장 클라우디오 루시아는 이를 인지하고 바울을 살해하려는 유대인들의 음모를 막기 위해 신속하게 그를 가이사랴로 보내어 총독 벨릭스 앞에서 재판을 받게 했습니다. 이 일은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오늘 본문 요약)
바울의 조카가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를 듣고 바울에게 알리자, 바울은 백부장을 통해 이 사실을 천부장에게 전했습니다. 천부장인 루시아는 바울이 로마 시민임을 알고, 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밤에 군인 200명과 기병 70명, 그리고 창병 200명을 준비하여 바울을 가이사랴로 보냈습니다. 바울은 안전하게 로마 총독 벨릭스에게 보내졌고, 천부장은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는 편지를 함께 보냈습니다. 그는 바울이 죽을 죄를 짓지 않았다는 것을 명시하며, 유대인들의 음모를 피하기 위해 바울을 벨릭스 총독에게 보내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아무리 악한 세력이 치밀하게 하나님의 백성을 해하려고 계획을 세워도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그분의 자녀들을 눈동자 같이 지켜주십니다. 오히려 어려움을 복음의 진보를 이룰 수 있는 기회로 삼으시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앞에 생각지도 못한 어려운 문제가 생길 때 하나님께서 그 어려움을 오히려 복음의 진보를 위한 일로 사용하실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믿고 기도하며 그분의 뜻을 살피는 영적인 지혜로움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분을 믿고 따르는 백성을 마귀의 손에 맡겨 두지 않으심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위기 속에서도 피할 길을 여시며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 아버지! 바울을 보호하신 것처럼 저희의 삶도 주님의 손에 맡깁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며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주님의 계획이 반드시 이루어지며, 우리가 주님의 보호 아래 있음을 기억하게 하시옵소서. 주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되기를 원합니다. 저희의 삶을 통해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시고, 언제나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Ø 더 깊은 묵상을 위해
(바울이 로마 시민권을 가진 이유)
바울이 로마 시민권을 가진 이유는 그의 출생 배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바울은 길리기아 지역의 주요 도시였던 다소(Tarsus)에서 태어났습니다(사도행전 22:3). 다소는 당시 로마 제국의 영토였고, 그 지역 사람들 중 일부는 로마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바울이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로마 시민권을 갖게 되었는지는 성경에 명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그의 가정이 이미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거나, 부모나 조상이 로마에 특별한 공로를 세워 시민권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사도행전 22장 28절에서 바울이 태어날 때부터 로마 시민권자였다고 언급한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로마 시민권은 매우 귀중했으며, 로마 시민은 법적인 보호와 여러 권리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바울의 로마 시민권은 그의 출생 배경과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법적 지위 덕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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