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5 한 주간의 말씀 요약
https://youtu.be/Tc96h7L8IrI
ㅇ 복을 받고 시작한 인생
하나님은 우리가 복의 근원이자 통로, 더 나아가 복 그 자체가 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신 이후에 가장 먼저 하신 일은 복을 주신 일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들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창1:20) 사람은 창조되자마자 하나님께 복을 받고 인생을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흘려보내는 존재, 가는 곳마다 복음 전해주는 존재로 창조된 것입니다. 2025년을 하나님의 복된 존재로 살아가길 축복합니다. 성경을 보면 복이 되는 삶으로 초대받은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바로 아브라함입니다. 그가 어떤 배경 속에서 복된 삶으로 초대 받았는지 살펴보길 원합니다.
ㅇ 복된 존재로 살아가는 방법
바벨탑 사건은 복된 존재와 정반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들의 모습을 반면교사 삼아 복된 존재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1. 인생의 방향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창11:1) 노아의 홍수로 모든 사람이 죽고, 노아의 가족으로부터 인류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의 언어는 하나였습니다.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창11:2) 성경은 이들이 동방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창세기 1-10장까지 '동쪽'을 의미하는 단어(케뎀)가 5번 등장합니다. 5번 모두 죄인들이 가는 방향과 의미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창3:24) 아담과 하와는 죄를 짓고 에덴 동산의 동쪽으로 나갔습니다. 즉 '동쪽은 하나님과 사귐이 있던 에덴동산으로부터 멀어지는 방향입니다.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창4:16) 아담의 아들 가인도 아벨을 죽이고 동쪽'으로 가서 놋 땅에 거주합니다.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창13:11) 아브라함의 조카 롯도 아브라함을 떠나 동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성막의 문도 동쪽으로 향해 있습니다. 죄인들이 동쪽으로 떠났기에, 동쪽의 문을 통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구조로 지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동방으로 옮겼다'는 말은 하나님과 멀어져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홍수 속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구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은혜를 잊어버리고 죄의 방향으로 살아간 것입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닌 '방향'입니다. 복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복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2. 인생의 동기
이들은 하나님을 떠나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바벨탑을 쌓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탑을 건설하려는 '동기'입니다.
(1) 자신들의 이름을 내기 위해서 탑을 쌓는다.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창11:43) 바벨탑을 쌓는 첫 번째 동기는 '자기 이름을 내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과 멀어지는 방향으로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삶의 목적은 오직 '자기 이름'을 내는 것입니다. 참으로 허망한 인생입니다. 자신들의 이름을 내기 위해 취한 방법이 '높은 탑을 쌓는 것'이었습니다. 탑을 높고 웅장하게 쌓을수록 그 권위와 권세를 인정받았습니다. 높은 탑은 권력의 상징물이었습니다. '필로(Philo)'라는 학자에 의하면 바벨탑을 쌓을 때 사용된 벽돌마다. 자신의 이름을 남기기 위해, 쌓는 사람의 이름을 넣었다고 합니다. 또한, 탑의 꼭대기에는 제단이 있었는데, 이는 단순한 제사 용도가 아닌 하늘까지 올라가 하나님과 같이 이 땅의 문제를 다스리겠다는 어리석은 의도가 담겨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들은 진흙 대신 '역청'을 사용했습니다. 역청을 사용하는 것은 방수제 역할로 사용하도록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알려주신 방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하나님의 심판인 홍수를 경험한 것을 토대로, 하나님의 심판에 대처하고자 역청을 사용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지혜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자리에 앉고자 하는 것입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창3:5) 선악과를 먹은 이유는 결국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판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에덴에서 실패했던 일을 이번에는 에덴의 동쪽 더 먼 곳까지 와서 다시 시도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자신의 이름을 남기려는 이러한 시도는 교만이며,
교만은 결국 복을 주는 대신 패망을 가져올 뿐입니다.
(2) 흩어지지 않기 위해 탑을 쌓았습니다.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창11:4b) 바벨탑을 쌓은 두 번째 이유는 흩어지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전면적인 거부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1:28) 하나님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라는 명령을 주신 것입니다. 이 사명은 홍수 사건 이후 노아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창:1) 하지만 하나님을 떠나 동방으로 옮긴 사람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생긴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뭉치고자 합니다. 흩어짐을 면하고자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인물이 되길 원하지 않으십니다. 계속해서 우리의 것을 나누고 확장하기를 원하십니다. 삶의 모든 영역 속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길 원하십니다. 바벨탑은 전혀 새로운 탑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사람들의 일관된 모습이었습니다.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창4:14) 죄를 짓고 하나님을 떠나 에덴 동쪽으로 갔던 가인은 내적 평안을 잃어버리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자신을 보호할 성을 쌓았습니다. 심지어 가인은 자녀에게까지 '성 안에 갇힌 인생'을 넘겨주게 됩니다. 이것과는 정반대로 가장 이상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준 사람, 에녹이 창세기 5장에 등장합니다.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그는 삼백육십오 세를 살았더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창5:22-24) 에녹에 대한 기록은 므두셀라를 낳은 것과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것밖에 없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 같지만, 하나님을 향한 방향을 따라 가장 이상적인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우리 또한 성안에 갇힌 인생이 아닌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o 2025년, 복된 삶의 시작
하나님은 우리가 복된 인생을 살길 원하십니다. 2025년! 나의 이름은 지우고 오직 하나님의 이름만 새기는 인생,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하나님이 이끄시는 곳에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한, 복이 되는 인생을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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