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라헬의 죽음과 야곱의 아들들
16 <라헬이 아기를 낳고 죽다> 야곱과 그의 일행은 벧엘을 떠나갔습니다. 그들이 에브랏에서 얼마 떨어진 곳에 이르렀을 때에 라헬이 아기를 낳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기를 낳는 고통이 너무나 컸습니다.
17 라헬이 아기를 낳느라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산파가 라헬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아요. 또 아들을 낳게 될 거예요.”
18 라헬은 아들을 낳고 죽었습니다. 라헬은 죽어가면서 그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 라고 지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그 아들의 이름을 베냐민이라고 불렀습니다.
19 라헬은 에브랏으로 가는 길에 묻혔습니다. 에브랏은 베들레헴입니다.
20 야곱은 라헬의 무덤에 돌 기둥을 세웠습니다. 라헬의 무덤에 세워진 그 돌 기둥은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21 이스라엘이라고도 부르는 야곱은 다시 길을 떠나 에델 탑 맞은편에 장막을 쳤습니다.
22 이스라엘이 그 땅에 있을 때에 르우벤이 이스라엘의 첩 빌하와 함께 잤습니다. 이스라엘이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자손> 야곱에게는 열두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23 레아의 아들은 야곱의 첫째 아들 르우벤과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입니다.
24 라헬의 아들은 요셉과 베냐민입니다.
25 라헬의 몸종 빌하의 아들은 단과 납달리입니다.
26 레아의 몸종 실바의 아들은 갓과 아셀입니다. 이들은 밧단아람에서 태어난 야곱의 아들들입니다.
27 야곱은 기럇아르바 근처 마므레에 있는 아버지 이삭에게 갔습니다. 그 곳은 아브라함과 이삭이 잠시 머물러 살았던 헤브론이란 곳입니다.
28 그 때, 이삭의 나이는 백여든 살이었습니다.
29 이삭은 목숨이 다하여 오랫동안, 살다 조상들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이삭의 아들 에서와 야곱이 이삭을 장사지냈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c8IvZZc9uYI?si=gZTgpiIPJvHLhSPF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은 창세기 35장 16절에서 29절의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은 세 가지 사건으로 전개가 되는데 전하는 말씀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 번째는 야곱이 너무나 사랑했던 아내 라헬이 베냐민을 낳다가 죽게 되는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야곱은 누구보다도 라헬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라헬에게는 자녀가 없는 아픔이 있었지요. 요셉을 낳고 그 아픔을 풀었지만 그러나 여전히 다음 후사가 없어서 라헬에게는 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잉태하게 되었을 때 라헬은 얼마나 기뻤을까요? 하지만 노산이어서 여행 중에 길을 이동하다가 에브랏에서 베냐민을 낳으면서 라헬은 죽게 됩니다. 그때 이 사랑하는 아들을 낳고 죽어가는 라헬은 그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 슬픔의 아들이라고 붙이게 됩니다. 그 당시 라헬은 자신이 아들을 남기고 죽어가야 된다는 사실에 엄마 없이 자라날 그 아들을 보면서 이 아들에 대한 미안함과 슬픔으로 아마 그런 이름을 붙였을 겁니다.
그러나 야곱은 ‘베노니’ 슬픔의 아들이 아니라, 그 이름을 바꾸어서 ‘베냐민’ 오른손의 아들이라고 이름을 새롭게 부르게 되죠. 즉, 오른손은 모든 능력의 원천을 의미하므로 이 아들은 슬픔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발휘하는 아들이 된다 그런 의미겠죠. 여러분, 우리가 어떻게 이름 붙이고 어떻게 부르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만약에 베노니라는 이름을 그냥 받아들였다면 야곱은 사랑하는 라헬이 남기고 간 그 슬픔의 아들을 부를 때마다 ‘베노니, 베노니’ 그럴 때마다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잃어버린 슬픔만 그 마음에 가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름을 새롭게 ‘오른손의 아들’ 베냐민이라고 부르게 됨으로써 그 아들을 통해 역사하실 하나님의 능력을 기대하게 되는 것이죠. 인생이란 어떻게 부르느냐,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집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만났을 때 ‘베노니, 베노니’ 자꾸 그 어려움과 슬픔만 말하면 정말 그렇게 굳어집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 슬픔의 사건을 오히려 ‘베냐민, 베냐민’ 오른손의 능력이라고 고백할 때 그것은 하나님의 위로와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내용은 야곱의 장남 르우벤이 야곱의 첩인 빌하와 동침을 했다는 것을 듣게 됩니다. 어쩌면 이것은 아버지로서는 가장 큰 상처요 아픔입니다. 아버지의 권위가 완전히 짓밟혀지는 고통이지요. 아버지의 여인과 동침한 이 장남의 일들은 참 용서받기 어려운 일입니다. 르우벤이 아무리 젊어서 자신의 육체적인 욕망에 이끌려서 충동적인 실수를 했다 할지라도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어버린 것입니다. 이로써 르우벤은 그 욕망을 쫓아감으로 이제 이스라엘 12지파에 가장 존귀한 야곱의 열두 아들의 장남으로서. 그 장자권을 계승할 수 있는 모든 권리를 상실하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거룩하신 약속을 기억할 때, 우리는 육체의 절제를 통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더 고귀하고 아름다운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게 됨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이삭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고 에서와 야곱이 이삭의 장례를 지내는 모습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언약, 이삭에게 주셨던 언약, 아브라함도 떠나고 이삭도 떠나지만 그러나 그 언약은 야곱에게로 계승됩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은 사라지지만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 언약은 영원한 것입니다. 우리는 제한된 당대를 살아가지만 영혼을 사모하는 지혜가 여러분과 저에게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베노니 슬픔에 아들처럼 우리의 삶의 상황에 슬픔으로만 비춰지는 사건들이 일어나지만 오히려 그것을 베냐민 오른손의 아들이라 부르며 하나님이 행하실 선한 일을 기대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는 이 땅에서 제한된 시간을 살고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언약은 영원히 서는 것을 기억하게 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 위에 연약한 우리의 삶을 세워 나감으로써 우리의 삶이 영원으로 이어지는 축복을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야곱의 아내 라헬이 죽게 됩니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했지만, 라헬은 한동안 아이를 임신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언니와 자녀에 대한 경쟁을 벌였고, 자신의 여종 빌하를 야곱에게보내면서까지 아들을 얻기도 했습니다. 라엘은 빌하를 통해 낳은 둘째 아들의 이름을 '다툼'이라는 뜻의 '납달리'라고 지었습니다. 그녀가 죽어가며 마지막으로 낳은 베냐민의 이름은 하마터면 '슬픔의 아들'이라는 뜻의 '베노니'가 될 뻔합니다. 이처럼 세상의 것에 매달리는 경쟁은 자신을 옭아매는 덫이 됩니다. 오직 하나님께 참된 평안이 있습니다.
오늘의 만나
경쟁심으로 편안하지 못했던 적은 언제입니까?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리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코람데오의 신앙
르우벤이 자신의 아버지 야곱의 첩인 빌하와 동침합니다. 고대에 아버지의 아내를 빼앗는 행위는 아버지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였습니다. 르우벤은 육신의 정욕을 이기지 못하고 죄의 길로 나아갔습니다. 이 일로 인해 그는 맏아들임에도 야곱에게 장자권을 받지 못하고 도리어 저주를 받게 됩니다(창 49:3-4). 설령 르우벤이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숨겼더라도 하나님께는 숨기지 못했을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전지하신 하나님의 눈은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코람데오(Coram Deo, '하나님 앞에서'라는 뜻의 라틴어)의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이 주신 복을 육체의 정욕에 내어주지 않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하나님이 주신 복을 지키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내가 멀리해야 할 육체의 정욕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족장 시대 후기에 해당하며, 야곱과 그의 가족이 벧엘을 떠나 헤브론으로 향하는 여정 중에 발생한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벧엘과 에브랏(베들레헴) 사이의 길목에서 라헬의 출산과 죽음이 일어났으며, 이후 야곱은 헤브론에 도착하여 그의 아버지 이삭과 재회합니다. 성경적으로는 야곱의 가정에 연이은 슬픔과 새로운 시작을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이며,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여정 가운데 겪는 고난과 하나님의 섭리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야곱의 열두 아들, 즉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들의 계보가 확정되는 배경이 됩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35장 16-29절은 야곱이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는 여정 중에 벌어진 사건들을 다룹니다.
- 16-17절: 야곱이 벧엘에서 에브랏으로 가던 중 라헬이 아들을 낳으려다 난산을 겪습니다.
- 18-20절: 라헬은 죽기 전에 아들을 베논이라 이름하고 죽고, 야곱은 그를 베냐민이라 부릅니다. 야곱은 라헬을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하고 기념비를 세웁니다.
- 21-22절: 야곱이 에델 망대까지 이동하며, 르우벤이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여 이스라엘의 분노를 사게 됩니다.
- 23-26절: 야곱의 열두 아들의 이름이 언급되며, 각 아들의 어머니도 함께 기록됩니다.
- 27-29절: 야곱은 마므레 곧 기럇아르바 헤브론에 있는 이삭에게 이르고, 이삭은 180세에 죽어 에서와 야곱이 함께 장사지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의 약속은 인간의 연약함과 죽음 가운데서도 계속 이어집니다. 라헬의 죽음과 베냐민의 출생, 이삭의 죽음을 통해 세대가 바뀌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중단되지 않습니다. 또한 인간의 죄(르우벤)도 하나님의 계획을 막을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오늘의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라헬의 죽음과 베냐민의 탄생, 이삭의 죽음을 보며 인생의 덧없음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도 변함없이 일하시는 주님을 신뢰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만나 아침 묵상 > 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세기 36장 9 – 14 에서 자손의 족보와 세일 땅의 정착 (1) | 2025.04.10 |
---|---|
창세기 36장 1 – 8 에서의 족보와 세일 산에 거주한 에서 자손의 시작 (4) | 2025.04.09 |
창세기 35장 1 – 15 벧엘로의 귀환과 하나님의 언약 재확인 (4) | 2025.04.07 |
창세기 34장 25 – 31 디나의 오욕에 대한 보복과 야곱의 근심 (0) | 2025.04.06 |
창세기 34장 13 – 24 속임수로 맺어진 할례 언약 (0) | 2025.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