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7. 사사기 묵상노트

사사기 6장 11-18 여호와가 너와 함께 계시도다

smile 주 2023. 5. 3. 10:31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여호와의 천사가 기드온을 찾아오다

11 여호와의 천사가 오브라의 상수리나무 아래에 와서 앉았습니다. 그 나무는 아비에셀 자손인 요아스의 것이었습니다. 요아스는 기드온의 아버지였습니다.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포도주틀에서 밀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12 여호와의 천사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말했습니다. “힘센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13 그러자 기드온이 말했습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면, 왜 이토록 많은 괴로움을 겪어야 합니까? 우리 조상들은 우리에게 여호와께서는 많은 기적을 일으키셨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또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다고도 말해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여호와께서는 지금 우리를 버리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미디안 사람들에게 정복당하게 하셨습니다.”

14 여호와께서 기드온을 향해 말씀하셨습니다. “너에게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할 능력이 있으니, 가서 너의 백성을 미디안 사람에게서 구하여라. 내가 너를 보낸다.”

15 그러자 기드온이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주여, 제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제 집안은 므낫세 지파 중에서도 가장 약합니다. 그리고 저는 제 집안에서도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입니다.”

16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다. 너는 마치 단 한 사람하고만 싸우는 것처럼 미디안의 군대와 싸워 쉽게 물리칠 것이다.”

17 그러자 기드온이 여호와께 말했습니다. “만일 제가 주님께 은혜를 입었다면 저에게 증거를 주십시오. 저와 이야기하고 있는 분이 정말 주님이시라는 것을 보여 주십시오.

18 여기에서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가지 마십시오. 제가 예물을 가져와서 주 앞에 바치겠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네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큐티를 보다 강해

 

오늘의 본문 말씀은 뜻밖의 상황이 펼쳐집니다.

11절 중반부터 보면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시되]라고 기록합니다.

기드온이 밀을 포도주 틀에서 들킬까 염려하며 숨죽이며 일하고 있을 바로 그때, 정확히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렇게 선포합니다.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밀을 타작하려면 곡식을 쳐 줄기와 곡식을 분리한 후, 곡식을 채질로 분류해야 합니다.

따라서 타작은 마당 같이 넓은 곳에서 해야 합니다.

그런데 포도주 틀은 어떤 곳입니까?

보통 바위를 파내어 2층 계단식으로 만들었거나 혹은 땅에 구덩이를 판 형태의 협소한 공간입니다.

이런 좁은 포도주 틀 안에서 밀을 타작하려면 일이 제대로 되었겠습니까?

속도는 더디고 땀은 비오듯 흐르고 그런데 들키지는 않아야 합니다.

이런 처참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기드온을 큰 용사로 부르십니다.

13절에 기드온은 이렇게 반응합니다.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또 우리 조상들이 일찍이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우리를 넘겨 주셨나이다 하니]

이 말은 쉽게 하면 이렇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이야기 하던 애굽에서 큰 능력과 이적으로 우리를 건지셨던 하나님.

그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 우리가 이런 꼴을 당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약탈과 굶주림과 능욕을 보시고 왜 가만히 계신 겁니까?]

이런 기드온의 울분에 찬 외침과 질문을 들으시고 14절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시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어찌하여라고 묻는 기드온에게 하나님은 타이르시거나, 이유를 설명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네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고 사명을 선포하십니다.

주님의 부르심은 너무나 뜻밖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숨어서 포도주틀에서 밀을 타작하는 먹고 살 고민을 하던

기드온에게 뜻밖의 상황에서 나타나셔서 뜻밖의 말씀을 주시는 것입니다.

뭔가 은혜가 충만할 때, 준비가 되었다고 느껴졌을 때 그를 부르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낮고 비참할 때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 어려움에서 구원자와 영웅이 나타나길 기다립니다.

누군가 새로운 사사가 나타나기를 목마름으로 기다리고 있을 때에 바로 네가 가서 그 일을 하라라고 하고 계신 것입니다.

타이밍도 뜻밖이지만 그 일을 나보고 하라니 이건 더욱 더 놀랍습니다.

너무도 뜻밖이라서 많은 경우에 이렇게 되묻게 됩니다.

주님 왜 이 때입니까? 주님 왜 저입니까?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생각과 너무도 다를 때가 많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기드온, 아무래도 너무나 갑작스럽습니다.

숨어서 곡식을 빼앗기려 하지 않는 평범한 한 사람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다시 여쭙습니다.

15절을 보면,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유가 있어서 우리를 선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뭐가 잘나고 뭘 할 줄 알아서 우릴 쓰시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사명을 성취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그러할 때, 어린아이의 오병이어가 예수님의 손에 들려졌을 때, 오천명을 먹이고도 12광주리가 남았던 벳세다 들녘의 현장은 바로 가장 작은 자 저와 여러분의 인생이 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 나의 상황과 상관없이 나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타이밍에 민감하길 소망합니다. 내 인생의 고난의 이유 대신 그 고난 속에서 내게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사명을 발견하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부르짖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을 미디안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기드온을 사사로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하던 기드온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그를 큰 용사로,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세웠다고 선언합니다. 자신의 약함을 고하는 기드온에게 하나님의 사자는 함께 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기드온은 많은 사람들이 달려 들지라도 한 사람을 치는 것과 같이 아주 쉽게 승리하게 될 것을 약속하심에도 기드온은 의심하고, 약속의 표징을 구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의 선택 기준은 세상의 기준과 다릅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얼마나 가졌는가를 보고 사람을 택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약하고 천한자를 택하셔서 강하고 귀한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목동 다윗을 들어서 사용하시고 기생 라합을 통하여 메시야가 오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기준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판단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택 기준은 세상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가졌다고 교만하지도 말며, 없다고 하여 실망하지도 않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승리하는 비결)

우리가 승리하는 비결은 우리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는 사람은 어떠한 어려운 문제도 해결하게 도우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인생의 승리의 비결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임을 바로 깨닫고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기에 힘쓰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죄악의 사사시대 속에서도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시고, 못난 기드온일지라도 포기치 않고 토닥이며 설득하시는 하나님이 오늘 나의 하나님이심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그 하나님과 함께, 오늘 내가 걸어내야 할 걸음을 담대히 걸어가게 하옵소서. 오늘 이 새벽에 하나님이 내 안에 충만하게 임재하시고, 성령님께서 주관하시어, 매일 넘어지고 쓰러지며, 시험에 빠지는 연약한 우리들을 기드온처럼 큰 용사가 되게 하시어, 사단의 권세를 깨뜨리는 귀한 한 날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