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1장 23 - 33 내 눈을 열어 보게 하소서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입다가 암몬 왕에게 사자를 보냄

23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아모리 사람들을 쫓아 내신 분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여호와셨소. 그런데도 당신은 이스라엘 백성을 이 땅에서 쫓아 낼 수 있다고 생각하시오?

24 물론 당신은 당신의 신인 그모스가 준 땅에서 살 수 있을 것이오. 마찬가지로 우리도 우리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땅에서 살 것이오.

25 당신이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오? 발락은 모압의 왕이었소. 발락이 이스라엘 백성과 다투거나 싸운 적이 있소?

26 이스라엘 사람들은 헤스본과 아로엘과 그 주변 마을들과 아르논 강 주변의 모든 성에서 삼백 년 동안 살아왔소. 그 동안 당신은 왜 그 땅을 도로 찾아가지 못했소?

27 나는 당신에게 죄를 지은 것이 없소. 그러나 당신은 전쟁을 일으켜서 나에게 죄를 짓고 있소. 심판자이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암몬 사람들 중 어느 쪽이 옳은지를 가려 주실 것이오.”

28 그러나 암몬 왕은 입다가 한 말을 무시했습니다.

 

입다의 약속

29 그후에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내렸습니다. 입다는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 길르앗 지역에 있는 미스바에 이르렀습니다. 입다는 길르앗의 미스바에서 암몬 사람들의 땅으로 나아갔습니다.

30 입다는 여호와께 한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제가 암몬 사람들을 물리치도록 해 주시면,

31 저는 여호와께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을 바치겠습니다. 제가 승리를 거두고 돌아올 때, 제 집에서 저를 맞으러 나오는 첫 번째 사람을 여호와께 바치겠습니다. 번제로 그를 여호와께 드리겠습니다.”

32 그리고 나서 입다는 암몬 사람들과 싸웠습니다. 여호와께서 입다를 도우셔서 암몬 사람들을 물리쳤습니다.

33 입다는 암몬 사람들을 아로엘 성에서부터 민닛 지역까지, 그리고 아벨 그라밈 성까지 쫓아갔습니다. 입다는 이 지역에 있는 성 이십 곳을 점령하는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사람들은 암몬 사람들을 크게 물리쳤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도 주만나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승리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시중에 리더십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유능한 리더가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이죠. 조직이나 공동체를 잘 이끌어가는 유능한 리더가 되려면 여러 자질들을 갖추어야 합니다.
먼저 리더는 비전과 목표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어야 해요. 또한 성숙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잘 내려야 하죠. 그리고 유능한 리더가 되려면 위기에 잘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하는 모습을 통해 리더의 자질을 파악할 수 있어요. 그리고 문제를 해결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결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입다는 이스라엘의 리더로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데요, 잘 한 부분도 있고 잘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두 가지 교훈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입다는 이스라엘을 치러 온 암몬 왕과 싸우기 전에 먼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는 암몬이 이스라엘 땅을 빼앗을 명분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했는데요, 그 내용이 중요합니다. 입다는 우선 암몬이 빼앗으려는 땅이 어떻게 해서 이스라엘의 것이 되었는지 그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그는 이스라엘이 그 땅을 차지해야 할 이유를 하나님의 관점에서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모리 족속을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시고 그 땅을 주셨는데 어찌하여 암몬 족속이 넘보는 것이냐고 말합니다. 다른 어떤 이유들보다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하나님께서 주신 땅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는 겁니다. 암몬 왕이 입다의 말을 듣지 않자 입다는 담대하게 싸우러 나갑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나 나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야 확실한 명분을 가지고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 편에 있어야 위축되지 않고 승리를 확신할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어떤 문제가 생기든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결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평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입다가 암몬 족속과 전쟁을 하러 나가는 명분 자체는 좋았습니다. 그 전에 대화를 먼저 시도한 것도 유능한 리더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입다는 전쟁을 치르기 위해 나가면서 큰 실수를 저지릅니다. 그는 하나님께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셔서 평안히 돌아오게 해주시면 집에서 마중 나온 자를 하나님께 번제물로 바치겠다고 서원합니다. 인신제사를 서원한 거예요. 이것은 명백하게 잘못된 서원입니다. 하나님이 결코 원하지 않으시는 서원이에요. 그렇다면 입다는 왜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서원을 했을까요? 그것은 그가 가나안 족속들의 풍습에 빠져있었고 하나님의 율법을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입다는 길르앗 사람이었는데 당시 그 지역에 살던 많은 사람들이 모압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서 그모스를 숭배했습니다.

그모스 숭배자들은 신을 가장 감동시킬 수 있는 제사가 아이를 번제로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자라온 입다는 자연스럽게 그들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가 하나님의 율법을 잘 알고 있었다면 그들의 가증한 모습을 본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레위기 18장 21절입니다. “너는 결단코 자녀를 몰렉에게 주어 불로 통과하게 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아멘  입다가 이 말씀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어리석은 서원을 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러나 그는 몰랐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거리낌 없이 잘못된 서원을 한 것이죠.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신앙의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리더는 누구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정확하게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평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셔서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지 않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말씀을 통해 귀한 깨달음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사람이나 내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그것을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평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여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지 않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에서 압몬 왕은 이스라엘에게 아르논에서부터 얍복 강과 요단 강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땅을 돌려달라고 말합니다. 이에 입다가 사신을 보내 그 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땅이고, 이스라엘이 그곳에 거주한 지 이미 300년이 지났으므로 돌려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몬이 굳이 전쟁을 일으키겠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암몬 사이에 누가 잘못한 것인지를 판결해 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외교적 협상은 실패했고, 암몬과의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때 입다는 오직 하나님만을 절대 신뢰하는 믿음으로 충만해 있었기에 입다는 전쟁에 나가기에 앞서 만일 자신이 암몬을 이기고 무사히 돌아오면 자기 집에서 가장 먼저 자신을 영접하러 나오는 자를 여호와께 번제로 드리겠다고 서원합니다. 사사 입다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암몬 족속과의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암몬의 왕은 평화의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입다의 제안을 거절하고 전쟁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입다의 손에 붙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 이십니다. 아무리 강한 적들도 하나님의 능력 앞에 당할 자는 없습니다. 우리 역시 삶속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하여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항상 승리할 수 있음을 믿고 담대하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입다는 이러한 승리와 함께 큰 실수를 범하고 맙니다. 그는 자신의 경솔함으로 자신이 전쟁에서 돌아올 때 가장 먼저 맞이하는 사람을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겠다고 맹세하게 됩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승리를 약속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 앞에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여 경솔함을 범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영적인 경솔함을 범하지 않도록 항상 성령의 음성에 민감한 믿음의 백성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가운데 암몬과의 전쟁은 애초부터 하나님의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입다는 이 전쟁을 자신의 능력으로 이길 수 있다는 착각으로 인해, 승리하게 해주시면 돌아올 때 제일 먼저 자신을 영접하는 자를 하나님께 번제물로 드리겠다고 하는 경솔한 서원기도를 드리는 입다의 잘못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나의 모든 삶의 전쟁은 하나님께서 치루시는 싸움임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받는 하나님 백성으로 늘 성령 충만하여 올바른 지혜와 분별력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