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다말을 욕보이고 내쫓은 암몬의 죄악
7 다윗이 명령을 받고 심부름하는 사람을 다말의 집으로 보냈습니다. 심부름꾼이 다말에게 전했습니다. “당신의 오라비 암논의 집으로 가서 암논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십시오.”
8 그래서 다말은 자기 오라비 암논의 집으로 갔습니다. 암논은 침대에 있었습니다. 다말은 밀가루를 가지고 손으로 반죽을 했습니다. 다말은 암논이 보는 앞에서 맛있는 과자를 만들어 구웠습니다.
9 다말이 냄비째 가져다가 암논을 위해 과자를 꺼내 주었습니다. 그러나 암논은 과자를 먹지 않았습니다. 암논이 자기 종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모두 물러가 있어라!” 그러자 암논의 종들이 모두 방을 나갔습니다.
10 암논이 다말에게 말했습니다. “그 음식을 침실로 가져와 다오. 네 손으로 직접 먹여 다오.” 다말은 자기가 만든 과자를 침실에 있는 자기 오라비 암논에게 가지고 갔습니다.
11 다말이 과자를 직접 먹여 주려고 암논에게 가까이 갔을 때, 암논은 다말을 꽉 붙들더니 “누이야, 이리 와서 나와 함께 자자”라고 말했습니다.
12 다말이 암논에게 말했습니다. “오라버니, 안 됩니다. 이러시면 안 됩니다. 이스라엘에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런 부끄러운 일을 하시면 안 됩니다.
13 저는 제 부끄러움을 벗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라버니는 이스라엘에서 부끄러운 바보가 될 것입니다. 제발 왕께 말씀드리십시오. 왕께서 오라버니를 저와 결혼시켜 주실 것입니다.”
14 그러나 암논은 다말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암논은 다말보다 힘이 세었으므로 다말을 강간하고 말았습니다.
15 그리하고 나니, 다말에 대한 암논의 마음이 미워하는 마음으로 변했습니다. 전에 다말을 사랑했던 것보다 지금 미워하는 마음이 훨씬 더 컸습니다. 암논이 다말에게 말했습니다. “일어나 가거라!”
16 다말이 암논에게 말했습니다. “안 됩니다! 저를 보내는 것은 더욱 큰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라버니가 지금 하신 일보다 더 큰 죄입니다.” 그러나 암논은 다말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17 암논은 자기의 젊은 종을 다시 들어오게 했습니다. 암논이 말했습니다. “이 여자를 당장 밖으로 끌어내어라.그런 다음에 문을 잠가 버려라.”
18 그래서 암논의 종이 다말을 집 밖으로 끌어낸 다음에 문을 잠가 버렸습니다. 그 때 다말은 소매가 긴 특별한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공주들은 그런 옷을 입었습니다.
19 다말은 머리에 흙을 뒤집어씀으로써 슬픔을 나타내 보였습니다. 다말은 소매가 긴 옷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길을 가면서 소리 높여 울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악한 욕망은 죄를 낳는다
다윗의 첫째 아들 암논은 상사병에 걸릴 정도로 이복동생 다말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랑은 악한 욕망과 그릇된 동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병든 체하던 암논은 음식을 준비하던 다말을 강제로 추행하고 욕보이는 심각한 죄를 범했습니다. 이는 율법에서 금하는 근친상간의 죄였습니다. 다말은 암논에게 도덕적으로 옳지 못하고 어리석은 일이니 죄를 짓지 말도록 설득했습니다. 그러나 악한 욕망으로 가득 찬 암논은 다말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악한 욕망은 죄를 낳습니다(약 1:15). 우리 안에 일어나는 악한 욕망에 이끌리면 죄를 짓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죄는 또 다른 죄를 낳는다
강압적으로 동침하여 다말을 욕보인 암논이 계속해서 악을 행합니다. 다말을 사랑하던 마음은 미워하는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암논은 증오로 다말을 대했고, 다말을 내쫓는 죄를 범했습니다. 율법은 남자가 처녀를 욕보이면 그녀와 결혼하여 평생 그녀를 버리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신 22:28-29). 그러나 암논은 자신으로 인해 수치를 당한 다말을 매정하게 자신의 집에서 내쫓았습니다. 다말을 평생 다른 사람과 결혼할 수 없는 수치스러운 상태에 내모는 더욱 악한 죄를 범한 것입니다. 죄는 또 다른 죄를 낳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죄에 얽매이는 삶을 살게 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도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혼의 부요함을 누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갈택이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 물고기를 잡는다는 뜻인데요,
일시적인 욕망으로 눈앞의 이익을 위해 먼 장래를 생각하지 않을 때 쓰이는 말입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암논의 모습이 바로 갈택이어입니다. 암논은 간계를 써서 이복 누이 다말을 범하고 맙니다. 욕망에 눈이 멀어서 그 이후에 발생할 일을 생각하지 않고 죄를 저질러 버린 거예요. 이 사건은 다말이라는 한 여인의 인생을 망쳐놓았을 뿐만 아니라 가해자인 암논의 인생을 파멸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암논은 훗날 다말의 오라버니인 압살롬에게 살해를 당하고 말죠. 오늘은 암논의 어리석은 모습을 통해 욕망에 관한 두 가지 영적인 교훈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욕망에 사로잡히면 영적인 눈과 귀가 어두워집니다.
암논이 다말을 범한 것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철저히 계획된 것이었습니다.
평소 다말을 연모했던 암논은 친구 요나답을 통해 그녀와 동침할 수 있는 간계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간계를 아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실행에 옮겼어요.
암논은 아픈 척을 하고 침대에 누워있었고 아버지 다윗에게 부탁을 해서 다말이 병문안을 오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병문안을 온 다말을 강제로 범했습니다.
그때 다말은 강하게 저항하면서 이 행동은 너무 어리석은 것이니 차라리 아버지 다윗에게 정식으로 청혼 요청을 하라고 처절하게 권면했습니다.
그녀의 말은 매우 합리적인 것이었고 장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암논은 그녀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어요. 욕망에 사로잡혀서 영적인 눈과 귀가 어두워졌기 때문이죠. 암논은 자신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친구의 조언에는 귀를 기울였지만, 자신의 미래를 보호해 줄 수 있는 다말의 조언에는 귀를 닫았습니다. 이처럼 욕망은 올바른 소리를 듣지 못하게 합니다. 죄가 주는 달콤함에만 집중하게 하고 그 결과의 비참함은 보지 못하게 해요. 욕망에 사로잡히면 영적인 눈과 귀가 어두워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날마다 나의 정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으시길 바랍니다.
둘째, 욕망은 주변 사람을 파괴합니다.
암논은 강제로 다말과 동침한 뒤 그녀를 미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를 사랑했던 마음이 미움으로 바뀐 것입니다. 본문 15절입니다. “그리하고 암논이 그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한지라 암논이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하니”
다말은 태도가 백팔십도 변해버린 암논을 향해 자신을 범한 것도 악한 행동이지만 이렇게 태도를 바꾸어서 자신을 내쫓는 것은 더 큰 악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암논은 다말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고 그녀를 내쫓았어요. 너무나 큰 수치를 당한 다말은 크게 울부짖었습니다. 이처럼 욕망은 내 영혼만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도 파괴합니다. 욕망에 사로잡히면 다른 사람의 인생을 파멸로 몰아넣게 됩니다. 죽이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죠. 이것은 사탄이 원하는 행동이에요. 사탄은 죄를 이용해서 사람들을 파멸의 길로 이끕니다. 죄와 욕망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야고보서 1장 15절 말씀입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상망을 낳느니라” 욕심이 죄를 낳고 죄가 사망을 낳는다는 말은 욕심의 최종 결과가 사망이라는 것이죠.
욕심은 나와 주변 사람을 죽입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나와 주변을 살리는 생명의 영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욕망이 아니라 성령님께 사로잡히도록 늘 간구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욕망이 아닌 성령님께 사로잡히셔서 생명을 살리는 인생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주님! 오늘도 내 안에 있는 옛 사람의 욕망이 나를 이끌고 나를 지배하지 않게 하옵소서. 내 안에 있는 옛 사람의 욕망이 나를 지배하면 나의 영적인 눈과 귀가 멀어질 수밖에 없고 이 욕망이 나를 지배하면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파괴되고 내 자신도 파멸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한 날도 욕망을 따라 살지 않게 하시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생명을 죽이는 자가 아닌 살리는 자로서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L7_878-bGEk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다윗의 첫째 아들 암논은 상사병에 걸릴 정도로 이복동생 다말을 사랑했습니다. 병든 체하던 암논은 음식을 준비하던 다말을 강제로 추행하고 욕보이는 심각한 죄를 범했습니다. 강압적으로 동침하여 다말을 성폭행한 뒤 다말에 대한 마음이 식어 버린 암논은 그녀를 쫓아냅니다. 다말은 이런 무책임한 행동이 성폭행보다 더 악하다고 비난하지만, 암논은 듣지 않고 하인을 불러다가 다말을 내쫓고 문을 닫게 합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내 안에 자주 일어나는 악한 욕망은 무엇입니까?
- 악한 욕망을 버리고, 선하고 거룩한 열망을 품기 위한 나의 결단은 무엇입니까?
- 나를 반복적으로 넘어지게 하는 죄의 고리는 무엇입니까?
- 죄의 고리를 끊기 위해 오늘 내가 실천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다말은 암논에게 도덕적으로 옳지 못하고 어리석은 일이니 죄를 짓지 말도록 설득하지만,악한 욕망으로 가득 찬 암논은 다말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악한 욕망은 죄를 낳습니다(약 1:15). 우리 안에 일어나는 악한 욕망에 이끌리면 죄를 짓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암논은 자신으로 인해 수치를 당한 다말을 매정하게 자신의 집에서 내쫓았습니다. 다말을 평생 다른 사람과 결혼할 수 없는 수치스러운 상태로 내모는 더욱 악한 죄를 범한 것입니다. 죄는 또 다른 죄를 낳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죄에 얽매이는 삶을 살게 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 말씀을 통해 한 사람의 죄악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실족하게 하는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렇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는 것을 기억하고 죄와 싸워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죄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주님의 용서하심과 새롭게 하심, 그리고 주님의 사랑하심의 은혜 뿐임을 고백합니다. 오늘 하루도 성령을 의지하여 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거룩함을 닮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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