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김은호 설립목사 주일설교/2023년 주일 설교

누가 풍랑을 이기는가? (사도행전 27:22-25) 2023.03.12

smile 주 2023. 3. 25. 12:07

2023.03.12  한주간의 말씀 요약 - 씀리뷰 52회 https://youtu.be/zVKqDo2WowM

  

누가 풍랑을 이기는가?  사도행전 27:22-25 

 

두 종류의 사람 

이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이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만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속한 자와 세상에 속한 자입니다(요일4:4-5). 그러면 "누가 하나님께 속한 자입니까?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생명으로 거듭난 사람입니다. 그래서 주님 안에 거하는 자입니다. 반면 이 세상에 속한 자는 예수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지 못한 자입니다. 그 안에 예수의 생명이 없는 자입니다. 아직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 받지 못한 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께 속한 자는 세상에 속한 자들로부터 미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15:19) 세상이 왜 우리를 미워합니까? 예수를 믿음으로 우리의 소속과 신분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저와 여러분이 이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가면서도 이 세상에 속한 자로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속한 자는 내가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정체성이 흔들리면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은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았습니다.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다. 

사도행전 27장은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사도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재판을 받기 위해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로 압송되어 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울이 타고 있는 이 배에는 또 다른 죄수들과 죄수들을 지키고 있는 로마의 군인들을 포함하여 276명의 사람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배가 순항한지 얼마 안 되어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14절)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은 풍랑을 해결해 보려고 심히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풍랑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몸도 마음도 지쳤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이 절망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 배에 타고 있는 276명의 사람들은 삶의 모든 소망을 잃어버리고 좌절과 낙심 속에서 죽음의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안심하라 

그런데 바로 그때,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로 압송되어 가고 있던 사도 바울이 배의 한복판에 서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22절) 모든 희망을 잃고 죽음의 순간만을 기다리며 두려워 떨고 있는 자들에게 "이제는 안심하라고 말합니다. 오직 배만 손상을 입겠고 너희 중 생명에는 손상이 없을 것이라며 그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바울은 25절에서도 계속하여 그들에게 안심하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의 이 말은 그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힘과 용기를 심어 주었는지 모릅니다. 바울은 구원의 소망이 사라져 버린 자들에게 구원의 소망을 심어 주었습니다. 바울이 죄수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일어나 담대하게 "이제는 안심하라!" 외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주신 평안과 담대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이 다 두려움 가운데 빠져 있고 모든 소망을 잃고 죽음의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바울은 풍랑 가운데서도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두려움이 없는 담대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누가 풍랑을 이기는가? 

  첫째,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23절) 바울은 어젯밤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 곧 천사가 내 곁에 서서 말씀하신 그 음성을 들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사도 바울이 들은 하나님의 음성은 무엇입니까?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24절) 사도 바울이 풍랑 속에서도 평안을 누리고 담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리고 계속하여 안심하라"고 권면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풍랑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자를 통하여 들려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풍랑만을 보고 바람과 파도의 소리만 듣고 있었지만, 바울은 풍랑 속에서도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풍랑만을 바라보지 않고 하늘과 땅을 지으신 그리고 이 바다와 파도를 다스리시는 분에게자기의 시선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풍랑 속에서도 어두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큰 풍랑을 만나고 아무리 깊은 수렁에 빠졌어도 주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은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절망하지 않습니다.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평안을 누립니다. 

  

둘째, 자신의 정체성이 분명한 자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23절) 바울은 죄수의 신분이었지만 자기 자신이 하나님께 속한 자라고 분명하게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을 섬기는 자라고 당당하게 말하였습니다. 이것을 보면 바울은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어디에 속한 자인지를 분명히 알고 인생을 산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이 땅에 발음 딛고 살아가고 있지만, 자신이 이 땅에 속한 자가 아니고 하나님께 속한 자임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두려워 떨며 최후의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던 그 풍랑의 현장에서도 담대하게 나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고 나는 그 하나님을 섬기는 자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이 분명한 자가 인생의 풍랑을 이깁니다. 자신의 정체성이 분명한 자가 풍랑 속에서도 평안을 누릴 수 있고 두려움이 없는 담대함을 가지고 당당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은 정체성이 분명하였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를 보십시오. 그들은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나는 하나님의 자존심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왕이 먹는 음식과 포도주를 먹지 않고 거절하였고 금 신상에 절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세례요한도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요3:28a)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삼손은 나실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 블레셋의 압제에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여 낸 사람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속한 존재인가?"에 대한 정체성이 분명하지 못한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다니면서도 이력서의 종교란에 기독교를 쓰지 못하고 직장 생활하면서 점심시간에 기도하나 제대로 못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아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정체성을 아는 자가 세상의 유혹을 이기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고 인생의 풍랑을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예수님 때문에 죄 사함을 받았습니까? 정말 예수님 때문에 새로운 피조물이 되셨습니까? 정말 예수 그리스도가 당신의 구주이십니까? 정말 예수 그리스도가 삶의 이유이십니까? 정말 예수 그리스도가 당신의 인생의 주인이십니까? 그렇다면 이제 당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십시오. 인생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당당하게 하나님의 자존심으로 살아가십시오.